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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0.5≤x≤A (0.5와 A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 x)
기간| 2020.07.11 - 2020.08.09
시간| 수-일 14:00 ~ 21:00 마지막 입장 20:00
장소| 을지로OF(오브)/서울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3가 156/ 5층
휴관| 월, 화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10-6532-523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이유진,정인영,홍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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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손가락으로 지점토를 누른다고 가정해보자. 손가락은 지점토를 향해 뻗어 나아간다. 그리고 이내 지점토에 닿는다. 손가락을 뗀 자리에는 자국이 남았다. 오브의 이번 번시 0.5≤x≤A(0.5와 A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 x) 는 그 자국뿐만 아니라 손가락을 뻗는 행위까지 함께 들여다보기로 한다.

작가의 작업실은 탐구와 실험을 통한 생성이 일어나는 공간이다. 작가는 이곳에서 다양한 시도를 거쳐 최선의 A를 골라낸다. 작업의 생성과정을 하나의 선으로 본다면, 저시장에 놓이기 이전의 작품은 이 선 어딘가에 존재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업실 문을 열어두고, 이 무한한 선을 좀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기를 권한다. 방문객들은 그곳에서 보다 친밀한 관찰자로서 혹은 생성의 일부로서 가능하게 된다. 이는 정해진 타임라인 안에서 이루어지는 시작과 끝 사이 어느 한 지점의 목격일 수도 있으며, 작가가 만들어 놓은 구조 안에서 생성의 주체가 되는 경험일 수도 있다. 

이번 전시의 결말은 정해지지 않았다. 어쩌면 '만들어지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세 명의 작가들은 전시 기간 동안 각자에게 주어진 물질적 혹은 관념적 공간에서 작업을 진행한다. 그것은 어떠한 결과물로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정인영 작가의 503호는 작업물이 공간 안에서 증식하고 재배치되는 과정을 거쳐 완성에서 또 다른 완성으로 나아간다. 502호의 이유진 작가는 두 가지의 퍼포먼스를 통해, 방문객과 함께 선을 그리거나 글귀를 잘라내는 행위로 매 순간 한 장의 작업물을 완성한다. 501호의 홍자영 작가는 만들어 놓은 작업물 안에서 방문객들로 하여금 특정 행동을 유도하고, 이 행위를 통해 작품으로서 완전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방문객들은 자신들이 어느 순간에 이 공간에 들어서며, 주어진 가능성 속에서 어떠한 행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장면과 마주한다.

글 : 임소원

[출처] 을지로 OF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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