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전시전경(닻프레스 다크룸)

전시전경(닻프레스 다크룸)

전시전경(닻프레스 다크룸)

			올해 다크룸/디프론트 스페이스에서 펼쳐지는 프로젝트는 창작자의 호기심과 질문이 발아하여 회화, 사진, 설치, 그리고 예술가의 책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전시 <상상의 기술Art of Imagintion>을 시작으로 참여작가의 라운드 테이블, 워크샵, 연계 강연과 함께 진행되며 창작 과정을 담은 프로세스북도 발간합니다. 다층적이고 다감각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일상에 있어 신선한 사유의 기회를 선사하리라 기대합니다. 

예술가의 무한한 상상은 중요한 창작의 질료와 같습니다. 전시 ‘상상의 기술 Art of Imagination’은 창작자의 호기심과 질문이 발아하여 회화, 사진, 설치, 그리고 예술가의 책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서로 다른 매체를 다루는 4명의 예술가들에게 책이란, 개별의 사유의 과정이 담긴 ‘물질’, 혹은 대안의 ‘창작 공간’으로서 든든한 터전이 되어줍니다. 

 

조혜진(조각)은 사물의 본질적 형태가 보여주는 가치를 질문하며 이를 공간 속에 재구성합니다. 손현선(회화)은 원래의 기능적 목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물질의 표면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김박현정(사진)은 이미지와 재료가 만나는 과정에서 재조합되는 상상을 다시 물질로 환원하며, 오민예(제책가)는 책의 감각적이고 기능적인 부분에 주목해 ‘읽는다’는 행위를 다양하게 해석한 아트북을 선보입니다. 또한, 다크룸 공간에는 지난 10년간 닻프레스에서 만든 아티스트 북과 다양한 나라의 시각예술 출판물들을 선별하여 함께 소개합니다. 

 

종이라는 얇고 유연한 물질이 겹겹이 포개짐으로, 책이라는 또 하나의 세계가 만들어집니다. 예술가들의 호기심과 예민한 감각이 손으로 만지고 볼 수 있는 물질이 되어 무한한 사유의 우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본 전시는 교육, 아티스트 토크, 강연 프로그램으로 이어져 다양한 시점으로 ‘책’을 폭넓게 경험하고 이해할 기회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