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최연택 초대전 : 우리들의 안녕
기간| 2020.08.11 - 2020.09.13
시간| 월요일-일요일 10:00-22:00
장소| 더숲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노원구 상계동 727-1/조광빌딩 지하 1층
휴관| -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951-0206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최연택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최연택의 세 번째 개인전 <우리들의 안녕>의 작품들은 사실 이미지보다는 텍스트에 집중한다. 작가의 작품은 텍스트와 함께여야 의미가 살고,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하나의 점이 보인다.
 
작가는 최근 세 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이번 전시 작품의 대부분이 부희령 에세이집 『무정에세이』, 이수호 에세이집 『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 시인들의 동시모음집 『밤새 콩알이 굴러다녔지』 에 삽입된 그림들이다. 연필과 붓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텍스트에 안녕을 묻고 있다. 최연택의 작품은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행위이다. 중심에 서지 않고 곁에서 바라보는 형식이다. 그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내 직업은 1호 붓을 사용하는 일이다. 작은 크기의 그림은 1호 붓과 확대경, 제도기 등 여러 도구를 사용하여 그린”다고 했다. 하나의 사물에 집중하지 않고 그 외의 사물들과 함께함으로써 작품의 곁을 내주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

누군가의 ‘안녕’을 묻는 일이란 안부를 살피려는 상대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행위이자, 그 어떤 엄혹한 상황일지라도 인사를 주고받는 서로가 ‘함께 있음’을 실감하는 행위이다. _ 양경언의 평론집 『안녕을 묻는 방식』 책머리 중에서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일상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일상이다. ‘안녕’이라는 단어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모른다. 최연택의 작품을 눈으로 보면서 따뜻하게 안녕을 묻는 텍스트가 있음을 느낄 것이다.
 
최연택 초대전 <우리들의 안녕>에는 총 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크기가 작은 그림은 책을 읽듯 천천히 그 감정에 충실하면서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림마다 작은 감정들이 파동을 일으키듯 움직인다. 그림을 보면서 서로의 손을 맞잡듯 작은 떨림을 느꼈으면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안녕’을 건넴으로 여전히 우리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 유현아 (시인)


[출처] 더숲갤러리 홈페이지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