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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초-충-도
기간| 2017.07.05 - 2017.07.30
시간| 화요일 - 금요일 오전 11시 - 오후 6시(토/일 예약관람, 월요일 휴관)
장소| 아트스페이스펄/대구
주소| 대구 중구 남산동 2113-5/2층
휴관| 월요일 휴관. 토/일 예약관람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3-651-6958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고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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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포도
    2017 photography 110x160cm

  • blue
    2017 photography 50×70cm

  • 전시전경



  • 2017 photography 80x80cm
  • 			아트스페이스펄의 이번 전시는 ‘초・충・도’라는 주제로 120호 캔버스 사이즈 두 점과 100호사이즈 4점 그리고 20~50호의 3점이 전시된다. 초 충 도는 사진작가인 고려명의 작품으로 정물과 곤충을 촬영한 흑백사진이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되는 것은 대형카메라로 촬영한 피사체의 존재감이다. 장식이나 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직 피사체의 물질적인 본질을 포착하고자 한 작가의 시선이 이번 전시를 보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초(草)는 야채나 과일, 그중에서 피망, 브로콜리, 아보카도, 포도 등을 대형카메라로 촬영해 확대해 놓은 이미지이다. 그것은 배경도 없이 피사체의 덩어리 감, 가장 기본적인 형태만을 포착한다. 작가는 렌즈 너머에 있는 피사체, 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흑백의 톤으로 배경도 없이 촬영했다고 한다. 이점은 하나의 피망, 브로콜리, 아보카도 그리고 한 송이의 포도가 어디에 놓여있던지 생기는 배경이나 테이블 등 그 어떤 장소적 힌트도 없다. 다만 어떤 목적이나 장소를 전제한 것이 아닌, 바로 그것의 존재 그 자체에 주목하는 시선으로 그만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작은 정물 하나가 가진 존재감, 하나의 정물이 가진 그 모습 그 상태를 포착하기 위해 작가는 가장 기본적인 형상을 본다. 그것은 실존적으로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는 것 그래서 우연적 포착에 가까운 기계적인 재생인 사진을 통해 부동의 대상물을 그만의 존재감으로 포착한다. 
    또한 고려명은 ‘초・충・도’를 통해 실재와 공(空)의 관계를 설정한다. 공은 비어있다는 의미이다. 산스크리트 원어인 순야(śūnya)도 같은 뜻이다. 이번 전시 ‘초・충・도’라는 주제가 ‘익(翼-날개), 허(虛-비다), 궁(宮-집)’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익은 날개를 뜻하는데, 작가는 익의 의미를 잠자리의 날개로, 허는 허물을 벗은 곤충으로, 궁은 태아를 형상화한 곡옥 모양을 애벌레를 통해 보여준다. 이번 아트스페이스펄의 ‘초・충・도’는 ‘익・허・궁’과 한 쌍을 이루는 자연과 생명의 관계를 사유하는 대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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