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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조인호 초대전 《유고군산군도 遊古群山群島》
기간| 2020.09.17 - 2020.11.27
시간| 10:00~18:00
장소| 한원미술관/서울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49-12
휴관| 일요일, 월요일, 법정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88-5642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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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조인호 작가의 《유고군산군도 遊古群山群島》전을 개최하게 되어서 감사하고 기쁩니다. 제가 미술관 관장직을 맡고 몇 해 전 고인이 되신 고(故) 하동환 한원미술관 재단법인 이사장님의 미술관 설립취지인 소외된 한국미술 분야의 지원이라는 뜻을 받들어 고민하던 중 젊은 현대 한국화 작가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은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접하게 된 조인호 작가의 작품이 제가 생각하는 현대 한국화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화 전통재료인 수묵으로 그렸지만, 공격적으로 구사되는 다양한 시점은 마치 지금 내가 산속을 거닐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역동적이며 특히, 천장에서 늘어뜨리는 방식의 설치는 어느 현대 설치작품 이상으로 세련되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지난 10년간 보여준 조인호 작가의 산수화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자 치열하게 연구한 결과물이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선사하는 《유고군산군도 遊古群山群島》전은 산과 작가, 그림과 작가가 물아일체 되어 나오는 여유, 자유가 느껴집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유(遊)‘라고 합니다. 그간의 산수화 그리기가 자유를 추구하는 행태였다는 것을 깨달은 작가는 "산수화를 통하여 나의 삶을 나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며, 그러한 지혜를 통하여, 산수화를 통하여 얻고자 함"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현재, 그 어느 때 보다 더 나의 가치관에 따라 나답게 매일 매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때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 가치관의 극렬한 대립과 혼재 속에서 우린 내가 어디에 가치를 두는지 표명할 것을 강요되기까지 합니다. 이로 인한 피로함과 시달림 속에서 조인호 작가의 작품은 ‘나답게’ 살 수 있는 용기와 위로를 선물합니다. 자연을 통해 치유받고 자유로움을 만끽했던 우리 선조들처럼 올가을 여러분들이 쉬어가고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전시를 위하여 오랫동안 준비하고 노력해 주신 조인호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재)한원미술관 관장
하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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