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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선비의 멋, 갓
기간| 2020.09.22 - 2020.12.20
시간| 화요일-일요일 9:00-18:00 (코로나19 상황으로 야간개장 및 연장개장 없음)
장소| 국립대구박물관/대구
주소| 대구 수성구 황금동 70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3-768-605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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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리나라는 ‘모자의 나라’로 불렸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모자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갓은 선비의 상징이자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모자입니다.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갓의 차양, 은은하게 퍼지는 검은빛과 미색 도포의 조화에서 조선 선비의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선비의 갓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양과 재료로 제작되었던 고대부터 20세기의 모자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전시는 기존의 자료에서 새로 조사한 경북지역의 갓을 추가하여 새롭게 구성하였다. 다양한 크기의 갓은 물론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 1542~1607), 의성김씨(義城金氏), 창녕조씨(昌寧曺氏) 등 경상도 지역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갓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전시는 크게 세 주제로 구성하였습니다.

1부 ‘갓 알아보기’에서는 갓의 기본구성에서부터 쓰는 방법과 제작 과정, 재료, 갓을 만드는 사람 등 갓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소개합니다. 오늘날 ‘갓[笠]’이라고 하면 조선시대 남성의 검정색 갓을 떠올립니다. 사실 갓은 넓은 의미로는 모자[머리에 쓰는 부분]와 차양[챙]이 있는 모든 종류의 모자를 말합니다.

2부 '갓, 선비의 멋을 더하다'에서는 선비가 도포를 입고, 갓을 쓰는 의미를 살펴본다. 조선시대 선비의 덕목 중의 하나인 ‘의관정제[衣冠整齊: 의관을 바르고 가지런하게 하다]’는 유교적 가치가 표현된 문화이자 전통적인 몸의 개념이 담겨져 있습니다.

유교의 이론에 의하면 정신과 몸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몸은 유교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도포를 입고, 상투를 올리고, 망건을 착용하고, 갓을 쓰는 일련의 과정은 유교 문화와 조선에 대한 자부심으로 나타납니다. 또 2부에서는 갓의 형태에서 느껴지는 둥근 곡선과 은은한 색감, 갓의 재료인 말총, 대나무가 주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갓의 멋을 더해주는 갓끈(그림1)과 정자[정자갓의 끝부분에 부착하는 장식품](그림2) 등의 장식품도 함께 전시했습니다.

3부 ‘갓의 원형을 찾아서’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모자 속에서 갓의 원형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갓은 이미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보일 만큼 역사가 오래된 모자입니다. 갓의 형태 · 재료 · 제작법은 시대별로 다양하게 바뀌었습니다.

조선 시대는 갓의 아름다움이 가장 꽃피웠던 시기이며, 종류도 가장 많았습니다.

1900년대에 조선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의 기록에서 한국의 전통 갓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의성김씨 학봉종택(義城金氏 鶴峯宗宅)(그림4)과 경주 최부자댁(慶州崔富者宅)(그림5)에서 오랫동안 보관되었던 갓이 처음 공개됩니다.

이 갓들은 넓이가 70cm에 달하는 큰 갓으로 18~19세기 신윤복의 풍속 회화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갓입니다.

이밖에도 완성된 갓의 형태로는 제일 오래된 서애 류성룡의 갓(그림6), 김진(金璡, 1500~1580) 초상화(그림7), 괴헌 김영(槐軒 金榮) 문중의 갓(그림8), 창녕조씨(昌寧曺氏) 문중의 주립(朱笠)(그림9) 등 경상도 지역 주요 문중의 갓을 시대별로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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