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작가노트 나에게 예술이란 ‘매일 매일 변화하는 자연’과도 같다. 자연이 끊임없이 변화하듯 나와 내 작 품도 조금씩 변화하며 성장한다. 자신을 비워내는 시간에 주목하면서 마음속에 수북히 쌓인 낙엽처럼 한 장 한 장 자신을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했다. 비움과 채움, 사라짐과 생겨남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상상과 연상을 통해 균형을 이룬 다. 붇고 지우고 긁어내면서 어떤 형상을 만드는 방식을 수행으로 생각하면서 내적 조화를 추 구하고 생명성을 강조하였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인간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힘이 예술에 있으며 이것이 곧 내가 작업을 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 각해본다. 나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순환의 관계성을 내적 경험과 성찰을 통해 단순한 모방이 아닌 생명력을 갖는 또 다른 존재로 표현하고자 했다. -2020년 4월 작업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