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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임동현 개인전: 생존신호
기간| 2020.10.27 - 2020.11.02
시간| 월~금 - 10:00~18:30 토,일 - 12:00~18:00
장소| 갤러리 너트/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61
휴관| 전시 준비 기간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98-533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임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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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봉투 밥
    2020 Mixed media on canvas 91.0×116.8cm

  • 희망일자리
    2020 water-soluble graphite on paper 54.5×74cm

  • 생존질주
    2019 woodcut on paper 144 × 75cm

  • 흔적집적
    2020 Mixed media on bamboo board 245×123cm
  • 			작가노트
    코로나가 생존환경의 일부가 되었다. 코로나는 아이러니 하게도 사회를 코로나 이전 사회적 관계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즉, 코로나 이전 시대에 사람 사이에서 존재하지만 가시적이지 않았던 간격과 위장의 관계는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로 서로를 가린 관계로 표출된다.
    나는 사소한 것, 버려진 것, 무관심, 바닥, 비관적인 것들에 대해 사회가 규정한 위치와 평가, 접근법으로 응축된 관계를 흔들려 한다.
    나는 멋지고 재미있고 유쾌하고 신비롭고 흥미롭고 다의적이고 간접적이며 복합적일 것을 요구하는 현실의 코드체계에서 이탈한다. 알쏭달쏭한 관념과 개념의 장벽 뒤에서 나를 보호하기 보다 나와 작품의 등장인물에게만 중요한 소통체계를 형성하기 위해 기꺼이 비웃음과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두려움에 기꺼이 마주한다.
    ‘밥’은 삶에 대한 것이다. 삶의 시작과 결과에 밥이 있다. 한 끼의 식사는 먹는 이의 생존방식(밥 벌이)을 표출한다는 점에서 삶의 단면이다. 단면은 사물이나 사건의 여러 현상 가운데 한 부분적인 측면인 동시에 시간의 집적이 드러나는 궤적을 나타내기도 한다. 삶이 밴 작품은 결과만이 아닌 과정의 축적을, 흔적과 노동의 집적이 녹아 있는 것이다.
    현재 삶을 구성한 과거의 층위는 결과를 형성한 존재였음에도 결과물에게 과거의 역할과 존재를 부정당하기 쉽다. 이번 개인전은 코로나 시기가 가져다준 결과를 독식한 주인공과 그 분들에 의해 익명으로, 주변인으로, 배경으로, 과정으로 떠밀렸던 사람과 삶의 등장에 나의 노동을 교환하기 위한 것이다. 정상적인 조건 하에서 교환의 영역은 등가교환 관계이며 위계가 발생하지 않는다.
    코로나 시대에 나의 생존신호는 한 가지 색으로 규정된 수많은 익명의 존재들의 몫을 찾고 배제와 떠밀림으로 제거당한 꿈의 진전을 매개하는 것이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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