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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언택트
기간| 2020.11.13 - 2020.12.13
시간| 11:00~18:00
장소| P21/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5-13
휴관| 월, 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90-550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우태경
이현우
최윤희
오희원,최영빈,한선우,홍세진,황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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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비대면을 의미하는 신조어 “언택트”는 2020년 팬데믹 시대를 대표하는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전세계를 휩쓴 팬데믹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급격히 바꿔놓았지만, 어떤 의미에서 동시대 미술 속 “언택트”적 방법의 확산은 이미 팬데믹 이전부터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년간 온라인 이미지 검색, 소셜 미디어 및 알고리즘 기반 미디어 플랫폼을 포함한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발전은 현대미술에 현상학적 발전을 가져왔고, 이는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는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오늘날 예술가들은 20년 전 존재하지 않았던 “언택트”적 관계를 전제로 한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을 정의하고 있다. 더 이상 지역 배경이 작가들의 예술적 성장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며 문화 배경에 따른 예술 계보적 개념 또한 사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분산화된 특성은 지식의 창출과 소비에 대한 평등주의 태도를 전제로 하는데, 이는 빠름과 유연의 미학으로 해석되면서 예술가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 기기와 기술에 노출됨으로써 무한한 발견의 지평을 열게 되었고, 이러한 특성은 이 세대의 예술가들에게서 명확히 보여진다.

이번 전시는 21세기 현대 미술 관행에 대한 현대의 형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는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언택트”적 접근법의 잔류 효과를 표현하는 8명의 작가들을 조명하면서 예술작품의 전후 맥락과 내용, 시작과 결과를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체재를 제공한다. 표준화된 수요 중심의 구시대적이고 직관적인 스크린 기반 관계를 뒤엎음으로써 예술가들은 역사화가 주를 이루는 담론에 구애받지 않으며, 시각적 영향에 대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해석을 만들어낸다.

작가들은 내적 감성을 가시적 형태로 바꾸는 연대 관점을 통해 그들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서 파생된 표현의 형태를 추구하는 경우가 있다. 최영빈(b.1984)은 보여지는 것과 느껴지는 것의 지각 거리를 면밀히 살피며 신체적 특징을 자아내는데, 그 결과 전율을 일으키는 작가 특유의 추상회화가 탄생한다. 오희원(b.1986)은 시각적 인지를 프레임 내에서 보여주는데, 관찰자와 캔버스 사이에서 밀접한 상호 작용을 일으키며 편평함과 깊이감 사이를 모호히 오간다.

분열되고 부조화한 외부의 기표가 되는 다른 작가들은 그들의 시선을 주변으로 돌려 발견되는 경관에 기묘하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넣는다. 이현우(b.1990)는 도시환경 속 무의식적으로 표면화되는 기하학 구조를 포착하는데, 이는 이미지를 자르고 짜 맞추는 동안 혼란을 야기하는 효과를 낳는다. 최윤희(b.1986)의 잘게 잘린 조각들은 고유의 내부적 논리 표현을 가진 개별적인 무리를 형성하여 집합적으로 변형되는 공간적 감각을 증진시킨다. 홍세진(b.1992)은 현실 구조의 구김에 의해 중단되지 않았더라면 공존할 수 없을 색채와 몸짓을 느슨한 화면 속에 찍어내며 끊임없는 잠재력을 만들어 낸다.

장르와 매체의 구분을 연결시켜 다양한 해석 방식을 적용하는 과정중심적 행위에서 또 다른 형태의 예술적 탐구가 나타났다. 황원해(b.1989)는 이질적인 형상의 복합 추상회화에 스크린 톤 기법을 적용하여 덩어리와 공허의 모양을 만들면서 은연한 건축양식과 유기적 형태를 덧씌운다. 우태경(b.1986)은 풍부한 그래픽 형태의 밑바탕과 연결 마디 역할을 하는 썸네일 크기의 이미지를 캔버스에 인쇄하여 짜임새를 더한다. 한선우(b.1994)는 현대 디지털 문화의 이미지 소비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제공하며 무수한 시각적 자료를 차용하여, 수수께끼 같은 에어브러시 작품에서 “언택트”적인 심미 관계의 격렬한 논쟁을 드러내는 규칙화된 시도를 한다. 

앤디 세인트 루이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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