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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최수빈 <Touching the outside>
기간| 2020.11.19 - 2020.12.06
시간| 11:00~19:00
장소| 소쇼(SOSHO)/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계동 92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10-4722-041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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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작가노트
이번 전시는 예술 창작 재료의 윤리성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이 과정에서 생물 재료인 박테리와 셀률로오스(SCOBY: Symbiotic Colony Of Bacteria and Yeasts, 홍차버섯)와의 만남이 시작됐다.
올해 여름, 1년 전부터 키워 온 다회용기 크기의 박테리아 셀률로오스를 작업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양의 배양 계획을 세웠다. 꽤나 큰 크기의 작업실의 끝에서부터 끝까지 수조를 만들어야 하는 꽤나 큰 실험이었다. 당시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감염병으로 인해 작업실의 출입은 통제되었고, 3번의 태풍이 오갔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 몸집의 6배에 달하는 박테리아 셀률로오스의 성장 환경을 통제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느끼게 했다. 기존의 작업 재료를 바라보는 관점이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에 근거한 것은 아닐까 의문이 들면서, 작가와 재료 사이의 상하관계가 뒤바뀐 생물 : 생물의 관계를 인식하게 됐다.
이와 같은 주체-객체의 관계가 전복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인간-비인간의 이분법적 분류에서 벗어나, 동등한 생물로서 서로에게 미끄러져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짚어본다. 더 나아가 비인간 영역의 수평적인 만남과 교환을 통해 다양한 관계의 가능성과 소통 방법을 성찰해보고자 한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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