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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박지희 개인전: The Fuzzy Crystals
기간| 2020.11.24 - 2020.12.12
시간| 13:00~19:00
장소| 온수공간/서울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76-7/온수공간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70-7543-376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박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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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single O
    2022 설치일부 사진, 우지 돈지 고추가루 양파가루 마늘가루 밀가루 짜장파우더 고추기름 칠리가루 타코가루 후추가루 파프리카 가루

  • <Drawings (pages of Pegasus manual)>
    2019 블루프린트 드로잉 가변설치

  • <Fragments of the good old days>
    2020 UV레진 Silicon, plastic, PVC film, LED 26" x 20" x 55"
  • 			서교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문화예술 복합공간 온수공간에서 기획 전시 《퍼지 크리스털 The Fuzzy Crystals》이 2020년 11월 24일부터 12월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 예술 창작 활동지원 선정작으로 박지희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퍼지 크리스털 The Fuzzy Crystals》에서는 미국LA의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작가가 꾸준히 관심 가져온 시공간의 재생이라는 주제로 탐구한 결과물을 설치와 드로잉의 형태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 영화산업의 호황기를 누린 초창기 할리우드의 유산인 유럽풍 아르누보 건축물과 한국계 이민자의 대규모 커뮤니티 형성, 이후 라틴계 인구의 유입 과정 등 LA 지역을 둘러싼 한 세기의 역사를 도시건축과 음식산업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조각가의 방식으로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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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제목 《퍼지 크리스털 The Fuzzy Crystals》은 조각가가 투명한 크리스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료의 배합이나 환경이 맞지 않아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불투명한 결정을 뜻하는 말로, 이번 전시에는 특정 지역에 독특한 다른 문화들이 유입되어 혼재되는 과정에서 파생된 돌연변이를 가리킨다. 작가 박지희는 2019년 LA 코리아타운을 연구하며, LA를 둘러싼 역사적 사실과 실제 지역을 탐험하며 느낀 감각적 경험 간의 충돌을 시각화했다. 작가가 관찰한 2019년의 LA는 수십 년을 주기로 다양한 문화가 만나며 형성된 멜팅팟이다.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핑크 빛 노을 하늘 아래 코를 자극하는 김치타코 푸드트럭, 아르데코 양식의 건축물 위에 자리잡은 ‘삼성’과 ‘소주방’ 옥외간판 등. 박지희는 도시를 이루고 있는 이러한 복합적 외형들을 수집하고, 이를 형틀로 만들어 다양한 재료로 복제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와 문화의 지질학적 단층을 조각과 드로잉 작업으로 재구축했다. 작가는 그만의 시선을 통해 원류를 향한 인간의 동경과 그 간극의 틈을 파고든 이종 문화의 독특한 합류지대를 재발견하고, 나아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충돌하는 오늘날의 사회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유해볼 것을 권한다.
    
    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전시장 입구의 첫 번째 공간에는 소고기 지방과 요식업장의 폐기름, 케찹, 향신료 등 다양한 유기적 재료들로 만든 유토 조각인 <Double O>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이는 코리아타운 주변에서 주로 판매되는 아르데코 풍 장식재를 모형으로 떠낸 조각 작품으로, 도시의 원형과 이를 유지-계승하려는 코리아타운의 관계를 그대로 드러낸다. 벽면에는 인천과 LA를 오가는 여객기를 관찰하기 위해 같은 시간대에 촬영한 여러 점의 하늘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장 안쪽에 위치한 두 개의 개별공간에는 각각 불고기 불판을 겹쳐 태양광으로 전사해낸 블루프린트 드로잉 <Drawings (Pages of Pegasus Manual)>과 시판 아르데코 장식재의 UV레진 캐스팅 과정을 그대로 드러낸 <Fragments of the Good Old Days> 시리즈의 일부를 선보인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밤 하늘과 석양을 형상화하는 조명 설치를 통해 그가 주목한 도시의 독특한 풍광을 느껴볼 수 있다. 마지막 공간에는 코리아타운에서 현재 일어나는 건축 재복원 사업을 위한 현대판 아르누보 건축 조감도를 작가가 임의로 편집한 드로잉과 그 위를 따라 태양광 전지로 이동하는 우족 형상의 토이가 전시된다. 이는 <Fragments of the Good Old Days> 시리즈의 연장으로, LA의 건축적 청사진과 이를 위해 종횡무진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 주체들을 형상화했다. 전시에 소개되는 모든 작품 제목은 할리우드 부흥기였던 1930년에 제작된 공상과학 영화 ‘Just Imagine’ 에서 차용한 것으로, 1930년대에 상상한 1980년의 뉴욕을 코믹하게 드려낸 유성영화다. 작가는 'Just Imagine' 을 모티프로, 시공간을 관통해 일어나는 문화적 합성과 충돌에 접근하고, 이를 감각적으로 감지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단서들을 유희적 상상력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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