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작가노트 이번 레빗소울은 ‘색채미각’을 주제로 (*색채미각 정의: 색으로 인해 느끼는 공감각의 한 가지로 음식의 맛을 연상시켜 느끼게 되는 감정) 색채가 주는 느낌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의 감정을 통해 미 각을 자극하고자 한다. 색채는 특정한 감정과 속성을 가짐으로써 과학적 근거보다는 경험에 의거한 것이며 열정과 흥분, 안정과 평화, 슬픔과 고독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입맛을 자 극하며 반대로 식욕을 떨어트리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의 심리적 영역을 지배한다는 뜻이다. 색채심 리학으로 다양한 정신적 치료법이 증명된 것은 아마도 인간이 가진 감각 중 시각적 감각에 가장 많 이 의존하며 생활하고 있다는 이유일 것이다. 달콤한 설탕이 한껏 발린 핑크빛 토끼를 바라본 당신의 주관적인 심상이 어떤 미각을 느끼게 될지 모르지만, 인간의 잠들어 있는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컬러를 입은 토끼들이 여기 서 있다. 그리고 잠시 입안에서 감도는 입맛을 느끼며 달콤했던 추억을 회상할 수 있 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