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HUMAN NOSEWORK TRAINING - 인식 확장하기>
기간| 2020.12.10 - 2020.12.20
시간| 11:00~20:00
장소| 서교예술실험센터/서울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9-8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33-5995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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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노즈워크nosework란 좁게는 개의 후각을 감각하는 능력을 일깨우고 증진시켜 생물학적인 욕구를 해소시키는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 넓게는 개가 코를 사용해서 하는 모든 후각 활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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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후각은 감각의 위계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문명이 진보할수록 인류가 더 이상 생존을 위해 후각 정보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후각 기관은 퇴화되었고, 일상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후각 경험은 규격화되었다. 향기-상품화된 쾌락의 도구,와 대비되는 악취-관리되고 제거되어야 하는 것, 우리는 그 사이 중간 지대의 수많은 냄새들을 인지하는 방법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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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은 인식의 경계를 규정한다. 감각의 한계는 인식의 한계이고, 인식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다. 감각의 축소·정형화는 세계의 축소·정형화로 이어진다. 전염병의 창궐로 후각적 경계심마저 극대화되는 후각의 위기 시대, 감각을 확장하고 인식의 문을 열기 위해 이단은 동시대 휴먼들에게 노즈워크 트레이닝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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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즈워크 트레이닝이 이뤄지는 이 가공의 스멜 스케이프smell scape에는 후각 상품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일상적/비일상적인 34개의 냄새들이 냄새 공smell ball의 형태로 시각화되어 무작위로 설치되어있다. 작가가 조향하거나 수집한 냄새들은 유쾌/불쾌의 이분법으로 설명되지 않는,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는 -버터에서 나는 지방 냄새, 하천의 물 비린내, 가죽 냄새, 종이 냄새, 갓 벤 풀 냄새, 우유 냄새, 박스 테이프 냄새, 흙 냄새 등- 익숙하고도 낯선 임의의 냄새들로 구성되어있다. 이 공간을 탐색하기 위해 관람자에게는 동물처럼 킁킁거리며 걸어 다니고, 엎드리고, 기어 다니고, 때로는 가만히 멈춰 있는 능동적인 탐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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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육체를 가지고 있는 것, 강렬하게 다가오는 응축된 자극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것, 적극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 정신으로 감각할 수 있는 것들의 자리를 찾고, 이를 확장된 인식으로 감각하는 경험을 제시한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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