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풍경과 장소를 담은 이미지가 테이블,선반,벽 위에 배치되어 또 다시 하나의 프레임을 만든다.
이미지아카이브 #1은 풍경이나 장소의 이미지가 입체적인 사물 안에 담기기까지 작가 본인의 '사유공간'을 재현하고자 한 전시이다.이는 작업물이 배치된 공간을 하나의 프레임에 담아 또다른 '이미지'를 남기는, 기록을 위한 전시라 할 수 있다.
나의 작업에 사용되는 사진 이미지는 내가 방문했던 장소에서 나의 시선이 머물렀던 장소의 일부이며, 이는 기억의 보관과 상기를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장신구라는 입체로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이용되는 것이 '프레임'과 '공간'이다. 이미지가 직접적,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은 과거에 머물렀던 실재적 장소, 기억이 뒤섞이는 가상적 공간, 그 기억들을 재구성하는 추상적 공간 등이 내포된 메타포적 매개체라 할 수 있다. 뒤섞인 이미지들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것이 공간이라는 관념적 장소이며 표현을 위해 가두는 것이 프레임이라는 실재적,추상적 틀이다.
정물화와 같이 무심하게 놓인 듯한 이미지들과 작업물, 그것들이 공존하는 공간에서의 다각적 감상이 장신구라는 매체가 줄 수 있는 내러티브를 전달하고 공유하는 방식 중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