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Surreal Kitsch
기간| 2021.01.20 - 2021.02.05
시간| 수,목,금:12:00~18:00 토:14:00~19:00
장소|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 기묘/서울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113-24
휴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관람료| 무료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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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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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노트:
    
    시간이 지날수록
    ‘인정 받는 것을 만들고 싶다’  ‘이목을 확 끄는 걸 만들어야지’  ‘뭘 하면 인정 받을까?’
    이런 생각들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나의 생각과 감정들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일들이
    어느새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목마른, 꿈을 위한 도구 취급을 받고 있었다.
    
    작업이 깨어있는 꿈이고 순수한 기쁨이었는데,
    그것들은 언제 그렇게 변질되어 있었던 걸까.
    
    보잘 것 없는 알맹이를 미사여구로 부풀려 만든,
    켜켜이 쌓인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처절하고 불쌍했다.
    
    근원으로 돌아가는 일은 무언가를 생산해 싸지르는 일보다 훨씬 더디고 지난하다.
    습득한 것을 잊기가 습득하기보다 어렵다.
    
    집 한 켠에 쌓여있던 어린시절 그림노트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고,
    펜과 노트만 있으면 아무리 긴 혼자의 시간도 두렵지 않았던 그때 그 마음을 기억한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도 무엇보다 풍부했던 내 안의 세계.
    
    엄마의 옷장에서 무엇이든 꺼내 말도 안되게 옷을 껴입고,
    화장품도 몰래 꺼내 얼굴을 총천연색으로 만들었던 어이없는 상상력.
    
    진심이 담긴 것은 언젠가는 누군가의 마음에 가 닿는다.
    그러다가 언젠가 누군가의 ‘인정’을 받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끝날 때 까지 그렇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괜찮다.
    인정을 받고자 매달린 일은 끝까지 나에게도 인정받지 못할 테니까.
    
    여기저기 조금 생채기가 나고 흉이 진, 시간의 흔적이 묻은 아이가 나에게 손을 내민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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