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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홍차와 마들렌 The black tea & madeleine
기간| 2021.02.16 - 2021.02.22
시간| 월-금 : 10:00-18:30 토,일 : 12:00-18:00
장소| 갤러리 너트/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61
휴관| 전시 준비 기간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98-533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임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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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fade
    2020 oil on canvas 40.9x31.8cm

  • like green
    2020 oil on canvas 72.7x72.7cm

  • paysage
    2021 oil on canvas 53.0x45.5cm

  • The Table
    2021 oil on canvas 162.0x130.3cm
  • 			
    작가노트
    
    홍차와 마들렌 (The black tea & madeleine)’ 언제나 있었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했던 풍경이 한순간에 발견되는 때가 있다. 전시명 ‘홍차와 마들렌 (The black tea & madeleine)’ 은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1871.7.10~ 1922.11.18)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서’에 등장하는 소재로, 소설 속 주인공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 조각을 머금는 순간 유년의 기억을 환기하는 유명한 에피소 드가 바로 그 예이다. 소설 속 마르셀이 되찾은 과거는, 실제로 존재했던 과거 그 너머에 있는, 한없이 깊고 먼 과거이다. 현재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도 아닌, 우리의 지각이 한 번도 체험해 보지못한 그런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순수 과거이다. 
    
     이는 베르그송의 자연적으로 기억되는 참된 기억 이미지인 ‘순수 기억’의 개념으로 홍차와 마들렌 이야기를 통해 과 거와 현재에 공존하는 감정적 유사성으로 부터 발생되는 희열, 즉 ‘비자발적인 기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렇듯 이 번 전시의 작품들은 ‘무의식적 기억 (비자발적인 기억)’으로 부터 출발한다. 기억은 과거의 일을 되새기거나 회상하 는 능동적인 활동이 아니라 분명히 경험했음 에도 불구하고 기억되지 않은 것, 기억할 수 없는 것, 망각되었던 것이 불현듯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우연에 의한 기억의 발견, 그리고 이러한 발견을 통해 과거의 그 시점을 통과할 당 시에는 미처 알 수 없었던 사건의 의미가 총체적으로 밝혀지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 음식과 가구, 공간의 일부, 여행지 등 경험한 소재에 대한 개별적 시선을 화폭에 담았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일상에서 기억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사소한 것처럼 보이 는 작은 경험 하나 속에도 얼마나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는지 이야기 하고 싶었다. 삶의 실제 모습과 의미를 포착하 기 위해 기억을 매개로 기억의 중심과 주변을 재구성 하고자 했다. 즉, 지나간 ‘기억’과 ‘장소’로 부터 흐르는 개별적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작업 방식으로 경험한 기억에 섬세 한 편집의 과정을 거쳐 최종 이미지를 만들어 내 유화와 판화의 기법으로 제작했다. 단순히 재현의 풍경이 아니라 어 떤 기억이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시각적’요소를 통해 과거의 ‘기억’에 연 결되기 바라며,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에서 처럼 작품을 통해 ‘한순간에 내 마음속에 지평이 확 열 리는’ 감미로운 기쁨의 순간을 기억하는 내면의 풍경을 연구하고자 함이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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