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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민예은 : 말로 전달되지 않는
기간| 2021.02.16 - 2021.03.07
시간| 12:00~18:00
장소| 인천아트플랫폼/인천
주소| 인천 중구 해안동1가 10-1
휴관|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32-760-100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민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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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인천아트플랫폼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입주 예술가 창•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한 해 동안 입주한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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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부문 열다섯 번째 창•제작 발표 프로젝트로 입주작가 민예은의 《말로 전달되지 않는(Cannot Be Conveyed in Words)》을 진행한다. 

민예은은 안과 밖, 물질과 사고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모호한 공간과 비선형적 시간을 작업을 통해 시각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 여러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수집하고, 이를 미리 마련한 프레임 안에 같이 배치하거나 변화가 일어나는 소재, 물질이 가진 특성과 이야기, 관객의 참여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서로 다른 시공간이 하나가 되기 위해 연결되고 뒤엉키는 과정에서 수직적 타임라인을 소거하고, 수평적 경계 또한 흐릿하게 만드는 데에 주목한다. 작가가 만들어 낸 시간과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임과 동시에 실재이기도 하다. 다양한 매체와 소재를 사용하여 일시적인 조화의 상태, 낯설지만 나름의 규칙을 갖는 한시적 균형의 상태를 구축하고, 각각의 개체가 상호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위계질서가 아닌 수많은 중심을 통해 동등한 관계를 형성한다. 최근 작가는 구상과 추상의 유기적 관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 본 적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작업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 《말로 전달되지 않는》에서 작가는 구체적인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 낸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제시한다.  빛을 비추는 조명, 커튼이 달린 창, 바닥에 깔린 점토 위 그림자는 각각 어디에선가 보았던 장면이기도 하고, 쉽게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하나의 무엇으로 연결 짓기 어렵다. 작가는 쉽게 포착되는 요소들을 가지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상상과 현실 사이를 드러낸다. 전시장에 크게 자리 잡은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면, 공간에 설치된 네 개의 창문에서 비추는 빛을 마주하게 된다. 이 빛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흐릿하게 만들거나 시간이 멈춘 순간을 상상하게 한다. 하지만, 세상에서의 시간은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다. 작가는 하나의 빛이 만들어내는 변화로 시간의 흐름과 방향을 인지하는 세계에 속한 이들에게 이번 작업을 통해 익숙한 것 같지만 논리적일 수 없는 낯선 풍경을 제시하고자 했다. 전시장 안에서 사방으로 펼쳐진 그림자와 마주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 인공적인 조명이 비추고 있는 외부를 바라보자. 합판과 각목으로 지어진 날 것의 벽 사이로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실제적인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작가노트

‘네 개의 다른 시공간이 만나는 하나의 공간’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말로 설명할 수 없고 상상하기도 힘들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 비추어 상상하고, 이것은 모두가 다 다를 수밖에 없다. 과학적 근거나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하지 않고 필요한 것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있는 것은 아닐까.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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