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늦 가 을>展
기간| 2021.02.09 - 2021.02.15
시간| 월-금 10:00-18:30 토,일 12:00-18:00
장소| 갤러리 너트/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61
휴관| 전시 준비 기간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98-533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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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첫눈 내린 날
    2021 한지에 혼합재료 45.5x53cm

  • 1월의 들녘
    2021 한지에 혼합재료 60x72cm

  • 2월의 들녘
    2021 한지에 혼합재료 53x65cm

  • 꽃바람
    2020 한지에 혼합재료 47x74cm
  • 			작가노트
    
     일상의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재촉하지 않는 걸음으로 조금은 느리게 걷는다. 앞서간 이의 발자 취를 기억하며 되밟기도 하고, 나만의 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작은 용기도 내어본다. 이러한 반복 끝에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흔적이 끊겼다고 여겨지는 그곳에서 또 다른 새로운 길이 시작된다. 발이 편한 길도 없고, 몸이 쉬운 길도 없고, 가슴으로 하찮은 길도 없지만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 느덧 삶 속에서 새겨진 마음의 상흔도 잊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얼마나 많은 길을 만나고 얼마 나 많은 길을 걸었던 가를 질문하는 가운데, 소소한 걷기는 삶의 연속성과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 게 하는 사색의 시간이 되고, 마음에 새겨진 수많은 질문과 기억들은 자연스럽게 작업의 화두가 되어 사람들의 서로 다른 삶의 이야기를 함축한 또 다른 땅의 풍경으로 표현 된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지점에서 바라본 나의 풍경은 빠르게 반복되는 일상생활이 아닌 느리게 진행되는 공간으로 서의 내 삶의 길잡이가 된다. 들판에서 가져 온 그대로의 재료를 이용해 수없이 두드리고 긁어내고 닦아내는 행위 속에서 드러 나는 형상들은 우연과 의도가 중첩된 나의 길로 이어진다. 땅이 배려해준 길을 기억하며, 묵묵히 나의 길을 찾아 나만의 걸음으로 걷고 있는 것이다. 우리네 삶의 모양처럼, 서로 다른 길을 내어준 이 땅위의 모든 것은 한없이 아름다울 뿐이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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