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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書畫와 미술美術의 단절시대라 말해온 20세기 한국에서 서화를 서화미술書畫美術로 도약해 낸 작고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지난 세기 서양미술이 도래할 때 동경유학을 통해 서양미술을 수용하면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생을 서예書藝에 정진한 작가들입니다. 이분들이 이룩한 화업畫業을 통해 지난 세기 한국미술계의 진정한 과업課業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미래전망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이번 <화가의 글씨, 서가의 그림> 전은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관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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