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 지금 이곳에 Now here >展
기간| 2021.03.23 - 2021.03.29
시간| 10:00-18:30 12:00-18:00
장소| 갤러리 너트/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61
휴관| 전시 준비 기간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98-533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장민정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지금 이곳에
    2019 (이미지 제공 = 갤러리 너트) Acrylic on canvas 72.7X53cm

  • 지금 이곳에
    2019-3 (이미지 제공 = 갤러리 너트) Mixed media,Acrylic on canvas 45.5X53cm

  • 지금 이곳에
    2018_2019-2 (이미지 제공 = 갤러리 너트) Acrylic on canvas 65x100cm

  • 지금 이곳에
    2018_2019-1 (이미지 제공 = 갤러리 너트) Mixed media,Acrylic on canvas 116.8X91cmX2ea
  • 			 꿈꾸는 집 / 스위트 홈
    
    
    
    “지금 이곳에.. “ 작가 장민정 작업의 대부분인 타이틀 “지금” 그리고, 이 공간에서 우리는 현실과 마주한 이상적 가정으로 읽히는 작업들을 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고 꿈꾸는 지극히 따스한 가정의 완벽한 울타리와 그것들을 둘러싸고 있는 각종 살림살이와 가족들이 남기고 간 흔적, 그러한 식구들의 소지품들을 보고 있자면 가족이라는 둥지를 사력을 다해 만들고 또 지키고자 한 그의 노력과 안간힘은 이제 이순(耳順)을 훌쩍 넘긴 작가의 노련함과 보태어져 드디어 편안함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보게 된다.
    
    작가 장민정의 작업은 너무나도 달콤한 가족의 보금자리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지극히 달달한 완벽한 가정의 풍경화를 들고 나왔다.
    
    다만 그 속에 있어야 할 존재들만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런데 정작 식구들은 다들 어디로 간 것일까?
    
     작업은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오면 향긋한 버터 향이 나는 갓 구운 과자를 구워내는 엄마의 손짓과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울리고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완벽한 스위트 홈…
    
    여기 이곳에 모든 완벽한 것들이 놓여 있다. 다채로운 색감은 더 풍부해졌고 주제의 대상도 훨씬 편안하고도 술술 넘어가는 사물의 묘사가 보는 이를 미소 짓게 만들어준다.
    
    필자는 작가의 이전 작업을 무수히 보아왔다. 그러나 그와 연락이 단절됐던 시간조차도 그에게 있어 작업은 한 땀 한 땀 채우고 털어가며 채우는 시간이었나 보다. 그래서 이제는 굽이굽이 넘어서서 완숙한 시선으로 꿈꾸어 오던 집 바로 그것을 완성해 돌아온 것이다.
    
    그러한 누구나 꿈꾸지만, 광고의 한 컷처럼 소소하고도 따듯한 가정은 그다지 쉬운 것만은 아니다. 작가는 바로 그 지점을 소환한다.. 장민정 작가의 작업을 보노라면 결코 텅 빈 식탁. 빈 식기류들은 그 공간의 주인들 누군가의 부재를 향한 아우성이 들리는 듯하다. 여기를 채워 달라고. 나를 혼자 두지 말라고.. 아우성치고 있는 듯 보인다.
    
    예전 작가의 작업은 지금과는 달리 세간살이들로 채우기보다는 흔들리는 의자나 테이블 등 가족을 연상시키는 사물보다는 누군가가 남기고 간 부재의 증거를 증명하고 그려왔다. 그러한 그가 이제는 완전하게 숙성된 자신과의 과거로부터의 기억을 용기 있게 꺼내어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며 작품을 빌어서 달래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지금의 작업들이라고 이야기하면 어떨까 싶다.
    
    당연히 작품은 작가의 정신의 자식이고 고백의 일기장이다. 작가 자신의 못다 한 이야기들과 지나온 시간의 흔적들을 본인만이 알아볼 수 있는 코드로 입력하고 그것을 작업으로 환기시키는 일, 그것이 작업이라니
    
    이쯤에서 작가의 이전작업의 언급은 어쩌면 꾀나 중요한 일인 듯하다. 작가의 지나간 시간들 유소년기와 성장기의 기억들과 당당히 맞선 그와 같이 본인을 끈질기게 괴롭혀 왔던 그간의 두려움, 좌절, 미움과 정면으로 마주한 작가의 용기에 감탄과 경의 그리고 파이팅! 을 외쳐본다
    
    갤러리 너트 성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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