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1-03-24 - 2021-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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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11:00-19:00 |
| 장소| | 아트스페이스엣/서울 |
| 주소| |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7-27/지하1층 |
| 휴관| | 월요일 |
| 관람료| | 무료 |
| 전화번호| | 02-543-0921 |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 작가| |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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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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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ARTIST STATEMENT 나는 폐기물 처리장의 버려진 사물들을 중심으로, 일상에서의 조각들과 정크 파일로 분류될 수 있는 웹 이미지 등 가치 하락된 대상들을 등 치시켜 낯선 풍경으로 연출된 회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의 상황에 매몰되어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스스로의 불안한 현재와, 관 계의 생략을 부추기는 시대의 부조리함에 대해 고민한다. 부모님이 거주하는 폐기물 처리장은 개인의 안정과 불안이 공존하는 장소이다. 심리적 불편함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개인적 공간에서, 나는 버려진 사물을 통해 시대를 관찰한다. 미디어는 폐기물 처리장의 형태와 유사하다. 그 안에서 끊임없이 배출되는 감각의 편린은 함축적이지 만 사회는 인지적 욕망이 결여된 관계없는 관계일 경우에만 소통이 이루어지는 모순에 빠져 있다. 보려는 것과 보이고자 하는 욕망 사이에서 줄다리기 하는 과정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노력을 배재한다. 때문에 즉물적 욕망으로부터 배출된 대상들은 모두 관계없는 이방인이 된다. 판단이 보류된 버려진 사물은 스스로를 투영하는 회화적 매개이다. 이를 중심으로 화면 안에 등장하는 대상들을 다시점 상태에 머물 수 있도 록 조율한다. 조율된 대상간의 관계적 의미를 헝클어 놓기 위한 방편으로 꼴라주 형식을 빌려와 평면적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나 의 작업이 소통의 인지적 과정이 결여된 현시대의 주의적 산만함과 조응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했다. 나는 회화적 시도를 통해 현실에서 직면하게 되는 불안과 갈등을 극복하는 존재로서 스스로의 발전을 추구한다. 나아가 예측 불가능성이 다 분히 존재하는 시대 안에서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관계 맺으며 살아가야할지 끊임없이 되뇌는 질문으로서 나의 작업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가 노트 낯선 자들의 밤 ;관계를 잃어버린 시대의 초상 인지적 욕망이 결여된 관계가 팽배해진 현실에서, 서로를 경계하고 수단으로서의 관계를 우선시 하는 일은 너무나도 당연시 되는 일상과도 같다. 이제 우리는 누가 더 많은 것을 선점했는지에 따라 관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태도에 최적화 되어간다. 나는 이러한 태도 이면에 교묘히 감춰진 인간의 이기심에 우울함을 느낀다. 두발로 딛고 서있는 현실이 우울한 것인지, 아니 면 현실을 바라보는 스스로가 그러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우울함을 외면하고 감추기 위해서 나 역시도 위장하고, 소비하고 진실 되지 못한 태도로 관계를 맺어간다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위장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개인은 삶의 방향이 어느 곳으로 향해가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위치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보여 지는지가 더 중요하다. 스 스로를 포장하고, 속이고, 배재하는 태도와 결합된 미디어는 인지적 과정이 생략된 관계를 부추기는 신기루와 같다. 무한으 로 확장되는 무형의 공간에서 인간이 움켜쥐려 하는 것은 관계가 아니라 현실세계에 반영되는 구조화된 권력이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권력과 그 안에서 배재된 인간은 그 위치가 현격히 하락된 대상으로 전락하고, 어쩌면 혐오의 대상으로 밀려날지 도 모르는 일이다. ‘낯선 자들의 밤; 시대를 잃어버린 관계의 초상‘은 관계가 생략된 부조리한 인간상의 모습에 집중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파국적 상황으로 종결되는 작업적 결과 그 너머에서 과연 나는 작가로서, 혹은 개인으로서 이 시대를 어떻게 읽어내려 하는 지 그 방향성에 대해 재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출처 = 아트스페이스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