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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도연 : 곱슬머리 옥니박이하고는 말도 말랬다
기간| 2021.04.06 - 2021.04.13
시간| 13:00-19:00
장소| 얼터사이드/서울
주소|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 59/3F
휴관| 일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10-2215-477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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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김도연은 주관적인 경험과 감각을 통해 내재된 잔상을 자신의 회화로 가져와 새로운 서사를 풀어낸다. 작가 안에 혼재된 모호한 이미지들은 현재의 감정과 공상이 만나 처음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배열되고 확장해가며, 수없이 그어지는 선들이 쌓여 감에 따라 그 형태는 더욱 견고하게 나타난다. 얇은 세필에 유화를 묻혀 장지 위에 새기듯 세밀하게 그려내는 김도연의 작업방식은 잡아낸 존재들이 없어질세라 빼곡하게 적어 내리는 기록의 행위와 닮아 있다. 작가는 감각에 기대어 즉흥적으로 쏟아내어 쌓여가는 결과물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 의미를 부여하고 작업에서 나아갈 지표를 찾는다.


이번 전시 《곱슬머리 옥니박이하고는 말도 말랬다》에서 작가는 이전 작업 <긴 곱슬머리>(2017) 연작에서 귀결되는 신작들을 선보인다. 김도연은 본 연작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흩날리는 곱슬머리의 모습이나 옥니(안으로 굽게 난 앞니)가 난 모습으로 나타내는 반면, 특정 외형 안에 감춰진 성별은 중성적인 인물로 묘사한다. 신화적, 종교적 요소가 혼재된 모습들과 각 인물 간의 기묘한 움직임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작가는 과거에 끝낼 수 없었던 작업을 꺼내 보며 지난 시간과 현재의 연결 지점을 찾고, 멈춰 있던 이야기를 전시장에서 다시금 풀어보고자 한다.


작가가 ‘그림 덩어리’라고 표현하는 종이조각 작업 <긴 곱슬머리가 없는 옥니박이>(2021)는 한지의 구겨짐과 표면의 결에 따라 포착한 형상 위에 그린 인물이다. 작가는 전시 기간내 전시장에 머무르며 관객이 적어낸 이야기를 받아 종이 조각의 머리카락으로 만들어 이어 붙이는 행위를 거듭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가는 본인이 구축한 세계에 낯선 이의 언어를 끌어들임으로써 서사의 내막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숨을 불어넣고자 한다. 이렇듯 김도연은 얇은 붓끝에서 살아 움직일 또 다른 형상을 발견하며 작가 본인과 타인이 만날 수 있는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도연(b.1992)은 2016년 건국대학교 현대미술학과 졸업 후 2019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수료했다. 개인전 《개나, 새나, 냄비》(어쩌다갤러리2, 서울, 2019)를 비롯하여 《수행하는 회화》(This is not a church, 서울, 2021), 《Cutting Edges》(스페이스 나인, 서울, 2020), 《CRR 2020》(문화예술공간 탱크, 제주, 2020), 《이제 침대를 망가뜨려 볼까》(아트 스페이스 풀, 서울, 2019)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출처 = 얼터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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