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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이길호 : 영혼에 빛을 담네
Exhibition Poster
기간| 2021-04-02 - 2021-04-15
시간| 10:00 - 18:00
장소| 당진문화재단&당진문예의전당/충남
주소| 충남 당진시 읍내동 1062/당진문예의전당
휴관|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41-350-291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이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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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시간의 풍경을 담다. Fill The Scenery Of Time
 2021년 당진 올해의 사진작가로 이길호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길호 작가는 당진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사진가로 활동해 왔다. 대체적으로 작품 대부분이 수려한 자연을 담은 풍경 작업으로 당진지역의 풍경부터 국내외 그만의 비경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가 감각해내는 피사체는 시간적 흐름과 감성이 담긴 찰나적인 풍경들이자 때론 거친 야생의 미시적인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이 그의 작품세계이다.

이길호 작가는 이력으로선 특이하게도 80년대 중반 공직생활 중 우연히 사진 작업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군청 공보실에서 보도를 위한 일로 같은 부서 공직자 선배의 어시스트로 촬영과 인화 작업을 하면서 자료를 배포하였고, 그중 흑백사진을 다루는 다양한 테크닉은 사진 세계에 대해 깊은 매력에 빠지는 계기가 된다. 그렇게 카메라로 피사체를 찍고 필름을 감광하고 정지된 시간적 대상이 고스란히 인화지에 드러나면서 새로운 감각적인 희열을 느꼈던 것이다. 그 후 사진 작업과 동시에 지역 사진 동우회에 가입하면서 사진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의 사진 작업 대부분이 풍경을 대상으로 촬영하며 카메라의 기법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다양한 피사체를 프레임에 포착하면서 이길호식의 풍경 시리즈들을 발표해 간다. 이는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풍경과 여행에서 만난 낯선 이국적인 풍경과 국내 곳곳의 비경을 담은 작품 수백 점의 시리들은 자신이 이제까지 걸어온 작품들 중 가장 절정의 시기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최근 몇 년 전부터는 피사체를 야생화로 옮겨 또 다른 천연의 색을 담아내고 있고 자신이 사는 지역 풍경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한다. 야생화 시리즈는 거시적인 풍경에서 미시적인 풍경으로의 이동으로 거칠고 투박한 땅에서 피어난 곱고 아름다움의 자태를 포착하는 그만의 작업이다. 또 역사적인 순례자의 길을 간직한 당진지역의 성당시리즈와 사라져가거나 잊혀져 가는 대상의 포착은 그의 사진에 시간적인 이미지를 불어 넣은 작품들이다.

사진이 아날로그 사진에서 디지털 환경으로 도래한 후 현대 사진의 주요한 흐름을 형성하는 담론은 실재를 다루며 새로운 사진적인 현실로 구축해내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동시대 현대 사진은 사실성의 기준과 현실성이라는 담론 속에서 '실재를 어떻게 다뤄내며 새로운 현실성을 부여하는가'로 그 중심축이 이동해 오고 있다. 이것은 실재의 개념이 눈에 보이는 현실로서의 실재 그 자체와 우리가 감각하는 새로운 현실성의 구축 사이에서 긴장감을 부여하며 사진의 주요한 담론을 결정하는 장치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길호의 사진이 자연풍경을 담아오고 풍경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개념을 드러내기보다 순수하게 피사체의 현장을 담은 것으로 사실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이 현대미술로 편승된 후 1990년대 초 다큐멘터리에 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대되었다는 점과 눈에 보이는 현실을 하나의 스타일로 수용하며 개념적 성향을 강화하는 방식이 새로운 사진적 태도로 나타났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 현대미술의 동인이 되지만 또 실재로 많은 사진가들은 현실과 무관한 이미지보다는 현실로 받아들여질 만한 새로운 현실성을 제시하는 이미지에 관심을 갖고 이런 형식의 작업적 성향을 자연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길호의 사진적인 개념은 촬영된 실제 대상과 사진으로 재편된 실제는 어떻게 감각되는가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작업은 그가 감각하는 환경(자연) 안에서 어떤 피사체로 어떤 부분을 찍을 것인지, 또한 이런 자연대상의 현실은 어떻게 존재하고 우리가 해석하는지를 무수한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탐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길호는 풍경 촬영을 통해 자신만의 자연을 바라보는 세계가 다시 타자의 눈으로 감각되고 해체되어 그 풍경 넘어 각각의 다른 심리적 풍경으로 해석되어지길 바라고 있다. 글 김복수

(출처= 당진문예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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