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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연수 : Uneasy Symbiosis [불안한 공생]
기간| 2021.04.13 - 2021.04.19
시간| 월-금 10:00-18:30 토-일 12:00-18:00
장소| 갤러리 너트/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61
휴관| 전시 준비 기간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98-533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연수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uneasy symbiosis #20-10
    2020 (이미지 제공 = 갤러리 너트) Acrylic on canvas 91x91cm

  • Uneasy symbiosis #21-1
    2021 (이미지 제공 = 갤러리 너트) Acrylic on canvas 53x 45.5 cm

  • Uneasy symbiosis #21-5
    2021 (이미지 제공 = 갤러리 너트) Mixedmedia on Jute 120x60cm

  • Uneasy symbiosis #20-8
    2020 (이미지 제공 = 갤러리 너트) Acrylic on canvas 162x97cm
  • 			작가노트
    
    오래 전 집 앞 창문 앞에 붙어있던 거미는 나의 감각에 몇 초 동안 전율을 선사했던 거대거미 Tarantula였다. 거미의 나라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 오스트리아에서 살았던 경험은 이렇게 어디서든 여러 가지 종류의 거미와 일상에서 만나게 해주었다.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 있떤 내겐 더더욱 그들이 이질적이고 생소 했으며 생활 속에서 혹시 독 을 갖은 거미를 만날 까봐 늘 신경 쓰이고 더욱이 집안 구석구석에 늘어져 있는 거미줄은 나의 게으름을 반영하는 것 같아 불쾌하고 귀찮은 존재였다. 그러나 아무리 부지런히 걷어내도 거미줄을 치는 거미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부터 그냥 그 존재들과 공생하기 시작했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 했다. 독이 있는 거미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의 거미는 해충을 잡아 먹는 익충이라는 걸로 일단 그들을 같은 공간에서 인정했다. 내게 거미라는 생명체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그렇게 귀찮게 여기던 거미줄의 신비로움 에 빠져들게 되었다. 8개의 흐느적대는 다리로도 모자라 거미의 또 다른 몸이기도 한 거미줄로 끝도 없이 실을 뽑아내는 모습은 다분히 그 자체 만으로도 표현적 이다. 그렇게 거미는 언제나 내 작업 속 내가 표현 하고자 하는 메타포의 이미지로 등장한다. 2020년이 시작되고 뜻하지 않았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는 지금 각자의 위치에서 거리를 두며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저마다 일상을 행하고 있지만 예전과 같지 않은 일상을 만들어 가고있는 중이다. 내가 처음 거대거미 Tarantula와 맞닥드렸을 때도 상대의 존재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두렵고 불안 했다. 그러나 우리는 한 공간에 공존하게 되었다. 그것이 싫든 좋든........ 불안한 공생에는 불안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된다. 이질적이지만 그냥 상대를 인정하며 나의 공간과 일상을 유지하는 현명한 공생이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숙명 아닐까 생각해본다. 
    
    (출처 = 갤러리 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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