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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VENTO DI CARRARA 까라라에서 불어오는 바람
기간| 2021.03.17 - 2021.04.28
시간| 09:30 - 17:30
장소| 모산조형미술관/충남
주소|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262
휴관|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41-933-810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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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황소
    (출처= 모산조형미술관) 붉은사암 17 x 37 x 29cm

  • 연결
    (출처= 모산조형미술관) 포르투갈 대리석 33 x 17 x 38cm

  • 공존-밀로의 비너스
    (출처= 모산조형미술관) 흰색 회색 대리석 85 x 25 x 22cm

  • Mobi-dick
    2013 (출처= 모산조형미술관) White Marble 104 x 96 x 39cm
  • 			까라라에서 불어온 바람 VENTO DI CARRARA
    
    ★임호영(모산조형미술관장)
    
    
    까라라는 이탈리아 최대의 대리석 산지로 양질의 대리석이 수천년간 채굴되고 있는 석재 산업과 예술의 본 고장이다. 70년대, 유영교 김동우 한진섭 김창곤 박헌열등 이탈리아 유학 1세대 조각가들이 이탈리아 한인 조각회 아미치(Amici친구)를 1996년 결성하였고 이를 필두로 2009년 “마르텔로조각회”로 재결성 하여 그간 9회차 정기전을 운영하였다. 마르텔로 조각회는 까라라에서 한국적 토양을 지닌 작가고유의 미의식과 습득된 기술을 토대로 그들만의 조각세계를 구축해냈다. 돌 조각가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마르텔로(martello 망치)를 잡는 모습으로 그 어떠한 기계문명에서도 인간의 노동은 그 가치를 잃지 않을 것임을 증명한다.
    
    마르텔로 조각가들이 한국의 돌 산지인 보령의 모산조형미술관에 모였다. 까라라에서 시작된 순풍의 닻이 서해에 멈췄다. 보령의 돌 오석烏石은 이태리의 대리석처럼 부드러운 곡선의 이미지는 없지만, 한국인의 기질처럼 묵직하고 단단하며 견고하다. 이탈리아에서 대리석을 시작으로 다시 한국에서 회귀하듯 찾아온 오석은 서로의 느낌은 다르지만 가장 순수한 재료인 돌(stone)이라는 물성은 같다.
    
    최근 3D기계를 이용한 돌 작업을 보며 돌조각이 변곡점에 다가온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으며 변함없이 장인들의 손에 들려있던 석조도구들은 역사의 유물로 남게 될 것이라는 것도 멀지 않은 미래라 생각된다. 그러나 순수 예술가들의 손에는 항상 마르텔로가 있을 것이며 창작과정에 수반되는 고된 노동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해낸 조각 작품들은 변치 않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출처= 모산조형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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