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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박영근 : 횡단하는 이미지
기간| 2021.04.27 - 2021.06.27
시간| 10:00-18:00 (매표마감 17:00)
장소| 이상원 미술관/강원
주소| 강원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587 이상원미술관
휴관| 연중무휴(휴관시 별도공지)
관람료| 성인 : 6,000원 초중고생, 65세이상 : 4,000원 미술관멤버십회원 : 무료
전화번호| 033-255-900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박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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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2007~2021(이미지 제공 = 이상원 미술관) oil on canvas 80.3x100cm

  • 내 속에 너무 많은 나
    2006~2021 (이미지 제공 = 이상원 미술관) oil on canvas 116.8x91(each) 15점

  • 북악산의 사과
    (이미지 제공 = 이상원 미술관) oil on canvas 116.8x91cm


  • 2007~2021(7점중 1점) (이미지 제공 = 이상원 미술관) oil on canvas 100x83cm
  • 			전시설명
    
    박영근 개인전 「Rhyzometic images 횡단하는 이미지」전시는 대규모 회화 전시이다. 40호작품에서부터 200호 크기의 캔버스 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제목 ‘횡단하는 이미지(리조메틱 이미지스Rhyzometic images)’는 다양한 이미지들로 채워진 박영근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의미한다. 
    전시작에 출현하는 이미지는 매우 다채롭다. 작가의 자화상(각60호 작품 15점 한 세트), 복제양 돌리, 복제 늑대, 유명 영화 배우와 그들과 연관된 풍경화, 백악관, 천안문, 등소평, 모택동 등 사회적 인물과 건축물 이미지, 야누스적인 의미의 대명사와 같은 양귀비, 북악산과 사과, 등 등.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이미지들은 작가의 경험과 관심사에서 비롯되었고 하나의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 인터넷을 통한 다종의 자료들을 수집하여 선택되었다.  
    회화로 표현된 이미지는 기법 자체로 인하여 속도감 있는 회전하는 실타래의 연결처럼 드러난다. 그리고 각각의 이미지는 작가가 수집한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서 연결된다. 무관하지 않은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 이미지들이지만 그것은 위계적이거나 일방통행 적이지 않다. 수평적이며 발산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리좀(Rhyzome:영어/Rhizome:불어)은 땅속에서 줄기를 뻗어나가는 잡초의 일종을 가리키는 식물학 용어에서 비롯된 단어이다. 이 단어는 철학자 들뢰즈와 가타리 두 사람의 공동작업인 <천 개의 고원>이라는 책에서 그들만의 해석이 담긴 철학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땅속줄기 식물의 속성을 수직으로 자라나는 일반적인 나무의 속성과 대비하여 삶을 해석하는 새로운 개념적 도구로 만든 것이다. 철학자들이 말하는 ‘리좀’개념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지는 않다. 그러나 하나의 뿌리에서 수직으로 자라나는 나무의 이미지와 땅속에서 흙을 통해 중심이 없이 어디로든 뻗어나가는 잡초의 이미지를 대비하여 연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영근 회화의 다양한 이미지들의 연결, 그리고 이미지의 배치로 인한 새로운 의미 발생의 현상을 ‘리좀’개념이 회화 작품으로 이미지화 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들 중 일부분이 2006년 이후 이미 완성한 작품에 새로운 이미지를 덧붙이기(리터칭 작업)하여 제작되었다. 작품의 완성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이 된 것이다. 잡초의 일종인 뿌리줄기 식물 리좀은 끝없이 전개되면 그 중심점(시작점)을 알 수 없다. 중심(기원)을 부인하지 않지만 변형과 재탄생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둔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월드와이드웹을 도구로 사용하는 세계에서 정보의 빠른 확산과 다중에 의한 자유로운 변형을 경험하는 현실에 대한 박영근 작가의 비판과 수용이 양면적으로 드러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설명
    
    
    작품 재료는 캔버스에 유화물감이며 그 위에 전동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지웠다가 다시 그리거나, 그라인더 자체로 이미지를 만들기도 하는 기법으로 작업한다. 작품은 분명 명확한 이미지를 드러내지만 이와 같은 작가만의 기법으로 인해 흔들리듯, 움직이듯 느껴진다. 
    전시를 통해 새롭게 시도한 완성작에 이미지를 덧붙여(리터칭) 변형하는 작업으로 인해 작품은 종결된 상태에서 다른 서사와 메시지를 품기 위해 출발한다. 그리고 작가는 그러한 작업들을 대면하는 관람객이 그들 자신만의 이야기로 작품의 의미를 확장시키고 연결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래 소개하는 몇 가지 작품 중 40호 작품 48점을 한 전시장 벽에 모아 설치하는 거대한 회화의 집적은 복제양(돌리), 복제늑대, 범선, 말 작품을 각각 12점씩 그린 것이다. 박영근 작가는 기계적 복제에 대해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마치 복제 같아 보이지만 모두 조금씩은 다른 필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각 각의 수작업을 통해 만든 작품들을 제작, 전시하였다. 
    이것은 복사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전사’라는 의미를 강조한 들뢰즈와 가타리의 아이디어와 일맥상통한다. 여기서 전사는 ‘베껴 쓰기’라는 의미이지만, 기계적 복사와 달리 수공적 베껴 쓰기를 할 때 진행되는 변화와 변형을 강조하는 단어로 쓰인다. 
    
    
    박영근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부암동 일대가 내려다보인다. 이웃 어르신 말씀에 따르면 그분들이 어릴 적 자하문 뒤쪽 방향으로부터 오는 바람에 실린 능금향이 코를 자극할 정도였다고 하였다. 인평대군에 의해 중국으로부터 가져오게 된 사과나무를 부암동 일대 집 주변과 산에 심었던 것 아니었을까. 박영근 작가는 작업실 건너편 아름다운 자태의 북악산과 명산중의 명산인 알프스 산을 그린 그림에 근거 있는 상상으로 사과를 덧그리는 작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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