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어라운드 큐레이팅>은 큐레이팅과 큐레토리얼 실천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상호적 배움을 도모하는 일종의 세미나이자 워크숍이다. 일반적으로 큐레이팅은 미술제도 내에서 전시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으로 여겨지나 <어라운드 큐레이팅>은 큐레이팅을 기존 제도를 공고화하려는 실천이 아닌, 진화하는 동시대 미술을 그 맥락과 의미에 적합한 형식으로 보이기 위한 실천으로 읽는다. 또한 제목이 가리키듯 정전적 큐레이팅에 '대한'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큐레토리얼 실천에 '관한' 것을 다루며 자신만의 실천을 성찰 및 성립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관습적 전시 제작을 위한 기술적, 실무적 업무를 가르치는 레슨을 지양하고, 큐레이팅에 관하여 함께 이야기하며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틀과 체계, 제도화를 상상하는 상호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변현주
큐레이터이자 더플로어플랜 디렉터. 베를린의 에스더 쉬퍼, 서울의 국제갤러리와 아트선재센터 등에서 일하며 여러 전시를 조직 및 기획, 독립 큐레이터로서 런던 로열 아카데미와 이니바, 대안공간 루프 등에서 열린 전시와 프로젝트를 큐레이팅했다. 예술 체계에 관한 사고로서 큐레토리얼에 관심을 두고 『큐레이팅의 주제들』(2013/2021)과 『동시대 큐레이팅의 역사』(2019)를 번역했고, 『큐레이팅 리서치』(2014)를 공저하는 등 큐레이팅과 동시대 미술에 관한 글을 쓰고 대학에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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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