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The pupil has become the master - artificial moon
2021 (출처= PKM갤러리) Plywood 33 x 33 x 33 cm

Flower
2021 (출처= PKM갤러리) Balsa, acrylic paint 35 cm (h)

Flower
2021 (출처= PKM갤러리) Plywood, acrylic paint 88 cm (h)

			PKM 갤러리는 특유의 미감과 시적인 울림으로 주목받아온 구현모(b. 1974)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인공과 자연’의 구분을 탐구한 지난 2018년 ≪후천적 자연 Acquired Nature≫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작품전에서는‘퍼니처와 예술 작품의 경계’를 주요 화두로 한 설치와 조각, 드로잉과 마케트(maquette; 작품의 준비 모형)들을 선보인다. 

구현모의 작업은 하나의 개념을 지향하거나 집착하지 않는다. 그는 실재와 허구, 원리와 현상과 같은 상반되는 개념들의 상호 경계를 허물고, 그 사이에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끊임없이 진동하는 작업을 섬세하고 뛰어난 미감으로 펼쳐왔다. 집을 전시장으로 끌어들여 안과 밖, 공적 기억과 사적 기억의 구분을 무화시키거나 인공으로 빗어낸 달, 구름, 나뭇가지를 통해 인류가 나눠 놓은 인공과 자연 그리고 예술의 의미를 되묻는 등 통념을 깨는 미적 즐거움을 관람객에게 선사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품이자 동시에 실생활의 퍼니처 용도를 아우르는 커피 테이블이나 나뭇결의 기하학적 무늬가 담긴 조각 등을 선보이며‘자연과 기하학적 형태에서 파생된 퍼니처와 예술 작품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다.

구현모는 홍익대학교 도예과와 드레스덴 예술학교(Dresden Academy of Fine Art) 조소과를 졸업하고, 마틴 호너 트 교수(Prof. Martin Hornet)에게서 마이스터슐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의 베를린,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등지에 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으며, 아르코미술관, 뮤지엄 산, 성곡미술관, OCI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등 유수의 미술기관에서 개최하는 전시에 참여했다. 2009년에는 노벨수상자들의 산지이자 기초과학, 인문학, 예술 등 다학제 간 연구를 독려하는 막스플랑크연구소(MPI-CBG)에서 미술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드레스덴 국립미술관(Staatliche Kunstsammlungen Dresden)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PKM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