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The question
2020 (출처= PKM갤러리) Watercolor, acrylic on newspaper 56 x 38 cm

Outre II
2018 (출처= PKM갤러리) Pencil, watercolor, wallpaint on newspaper 157 x 110.5 cm

Skullflower
2020 (출처= PKM갤러리) Pencil, watercolor, wallpaint on newspaper 155 x 111 cm

			PKM 갤러리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서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가브리엘 봄스타인(Gabriel Vormstein), b.1974의 개인전 《라이프》를 개최한다. 그의 이름을 알린 에곤 쉴레(Egon Shiele) 오마주 작업에서부터 최신 조각까지 총 20여 점의 작품들이 국내에 최초 소개된다.

가브리엘 봄스타인은 특유의 기민한 조형 언어로 찰나, 덧없음, 무상함이라는 화두를 주시해왔다. 역사 속 미술 동향처럼 폭발적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시간의 흔적만이 남은 것들에 그는 주목한다. 날짜가 지난 뉴스페이퍼, 우연히 발견한 나뭇가지와 같이 가난하고(povera) 일시적이면서도 동시에 각자의 역사에 관한 인덱스(Index)와 그리드(grid)를 가진 재료들은 봄스타인 작업의 주요 소재다. 이를 통해 그는 휘발하거나 분해되기 쉬운 물리적인 요소들을 소환하고, 다시 흩트리는 작업을 반복한다. 이로써 구현된 유기적인 것과 기하학인 것, 오래된 과거와 이에 상호작용하는 현재, 붙잡아도 흐트러지는 지점들 사이 다층적인 의미망을 관객들은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칼스루헤 미술대학에서 수학한 봄스타인은 함부르크 미술관(Kunsthalle am Hamburger Platz), 독일 연방은행(Deutsche Bundesbank), 뮌스터 문화센터(Kulturzentrum am Münster), 딜링겐 예술협회(Kunstverein Dillingen)와 같은 독일 내 유수 미술 기관과 더불어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미국 등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그의 작품은 뒤셀도르프의 K21(Kunstsammlung Nordrhein-Westfalen), 런던의 인디고 컬렉션(Indigo Collection), 나폴리의 모라 그레코 파운데이션(Fondazion Morra Greco), 마요르카의 CCA 안드락스(CCA Andratx) 등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PKM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