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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21 유라시아 영화제
기간| 2021.04.29 - 2021.05.09
시간| 상영 정보 참고
장소| 서울아트시네마/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관수동 59-7/서울아트시네마
휴관| 월요일
관람료| 일반 8,000원, 단체/청소년/경로/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전화번호| 02-741-9782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와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 똘레랑스가 4월 29일(목)부터 5월 9일(일)까지 첫 번째 ‘유라시아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유라시아(Eurasia)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대륙과 동북/중앙/동남아시아를 한꺼번에 아우르는 넓은 개념입니다. ‘유라시아 영화제’는 이런 다양한 민족 국가들 가운데 여전히 국내에는 소개될 기회가 적었던 지역의 과거 문화 유산으로서의 영화와 잊혀진 작가들, 이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 그리고 새로운 작가들을 소개하고 상호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특별히 이들 지역의 20세기 역사를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와, 올해 탄생 110주년을 맞은 우크라이나의 잊혀진 여성 감독 율리아 손체바, 그리고 여전히 생소한 벨라루스의 신예 여성 감독들의 작품에 주목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영화감독 율리야 손체바(1901~1989)는 소비에트 무성영화 시절에는 배우로 활약하다 알렉산드르 도브젠코와 공동 감독을 거쳐, 1956년 배우자인 도브젠코의 사망 이후에는 직접 영화를 연출한 위대한 영화 작가입니다. 사회주의 공동체의 이상과 희망은 물론 우크라이나 민중의 고된 현실까지 숨김없이 그렸던 그는 도브젠코 감독과 함께 우크라이나 초-중기 영화사의 중요한 페이지를 차지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바다, 그리고 서사시>와 <뜨거웠던 그해의 기록>은 도브젠코의 작품을 계승하는 꿈의 비전과 초현실적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우크라이나 3부작’ 중 두 편으로, 명성에 비해 꽤 오랫동안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잊혀진 작품입니다. 손체바는 이 웅장한 작품에서 전쟁이 우크라이나인에게 미치는 영향, 다양한 주인공들의 대립을 통해 구조적으로 쌓아올린 서사, 현실과 환상의 과감한 교차, 카메라의 객관적 기록과 멜로드라마적 연출을 동시에 시도하는 특징 등을 잘 보여줍니다. 당시 우크라이나 예술가들의 세계 인식과 새로운 영화 언어의 야심찬 시도를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영화감독 세르게이 로즈니차(1964~ )의 20세기의 역사와 군중을 직시한 작품 다섯 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인상적인 지점 중 하나는 과거 아카이브 영상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더 이벤트>, <재판>, <위대한 작별> 등에서 도드라지는 이러한 그의 전략은 ‘단순한 기록물’에 녹아 있는 풍부한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동시대의 관점에서 다시 독해하게 유도합니다. 이때 흑백의 과거 풍경은 다른 어떤 이미지보다 지금 현실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시합니다. 또한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현실을 고발하는 작품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감독은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기억해야 할 보편적 윤리를 바탕에 두면서도 특정 지역의 구체적 현실을 뭉뚱그리는 우를 범하지 않습니다. 세르게이 로즈니차가 동유럽뿐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벨라루스의 동시대 젊은 여성 감독들의 영화 세 편을 준비했습니다. <내일>(율리야 샤툰), <수정 백조>(다리야 추크), <둘>(블라다 센코바)은 서로 뚜렷하게 다른 영화적 개성과 깊이 있는 영화적 고민을 보여주며 우리가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벨라루스의 영화에 많은 흥미와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세 명의 감독이 바라본 벨라루스의 현실은 어딘가 우울하게 보이지만 그 안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젊은 활력이 뚜렷하게 감지되는 곳입니다. 기성 세대와의 단호한 단절, 그러나 새로운 가치관 앞에서 기대와 망설임을 동시에 내보이는 양가적 감정 등 한국의 젊은 영화들과도 적지 않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벨라루스의 영화에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영화제 기간에는 감독, 평론가들과의 온라인 시네토크 자리도 풍성하게 마련하였습니다. 세르게이 로즈니차, 율리야 샤툰, 다리야 추크, 블라다 센코바 감독과의 대화는 각 영화에 대한 생생한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며, 이고리 수크마노프 평론가, 이지연 교수,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의 강의는 각 작품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멀고도 가까운 국가, 낯설지만 친근한 문화와의 깊이 있는 만남의 장이 될 “2021 유라시아 영화제”에 관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특별 행사

1. 시네토크
*본 행사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합니다.
(1)
일시│4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 <위대한 작별(국장)> 상영 후
참석│세르게이 로즈니차(영화감독)
(2)
일시│5월 1일(토) 오후 4시 <내일> 상영 후
참석│율리야 샤툰(영화감독)

(3)
일시│5월 1일(토) 오후 7시 <둘> 상영 후
참석│블라다 센코바(영화감독)

(4)
일시│5월 2일(일) 오후 6시 30분 <수정 백조> 상영 후
참석│다리야 추크(영화감독)

(5)
일시│5월 7일(금) 오후 7시 <수정 백조> 상영 후
참석│이고리 수크마노프(Игорь Сукманов / Igor Soukmanov, 벨라루스 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

2. 강연
(1) 세르게이 로즈니차의 역사 수업
일시│5월 8일(토) 오후 5시 30분 <아우스터리츠> 상영 후
진행│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

(2) 율리야 손체바의 세계
일시│5월 9일(일) 오후 5시 30분 <뜨거웠던 그해의 기록> 상영 후
진행│이지연 교수(한국외대)

(출처=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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