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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쿤 반 덴 브룩 : 기억과 꿈의 사이
기간| 2021.04.21 - 2021.05.28
시간| 10:00 - 18:00
장소| 갤러리 바톤/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1-52
휴관| 일, 월,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97-570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Koen van den Bro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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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Korean Friendship Bell Playground
    2020 (출처= 갤러리바톤) Oil on canvas 210 x 157.5 cm

  • Cliff
    2020 (출처= 갤러리바톤) Oil on canvas 135 x 180 cm

  • Shaded
    2020 (출처= 갤러리바톤) Oil on canvas 140 x 200 cm

  • Untitled
    2021 (출처= 갤러리바톤) Oil on canvas 135 x 135 cm
  • 			갤러리바톤은 쿤 반 덴 브룩 Koen van den Broek (b. 1973) 의 개인전 <기억과 꿈의 사이(In Between Memory and Dream)>를 4월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한남동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 유럽 내 현대미술의 중요한 포스트이자 역사적으로 동시대 회화의 보고였던 벨기에 출신인 반 덴 브룩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풍을 매개로 국제적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오고 있다.
    
    명문 H.I.S.K Higher Institute for Fine Arts, Belgium 등에서 회화로 석사 과정을 수료하기 전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였던 작가는, 도시와 그 주변부에서 발견되는 도로 표지판, 주차장, 격자무늬 보도, 교각, 도로 경계선 등의 형태를 탐구한다. 전업 작가로서 길러온 작가 특유의 ‘순수한 관찰의 힘’은, 대상을 단순히 도시의 기능을 보좌하기 위한 부차적인 구조물로만 보지 않고 거기에 깃든 색감과 기하학적 요소의 의미와 그 개성의 발현에 집중한다. 예를 들어 ‘보더 시리즈(Border Series)’로 불리는 반 덴 브룩의 일련의 작품들은 캔버스를 횡으로 가로지르는 강렬한 원색 라인의 형태를 띠는데, 이는 흔히 도로와 인접한 구조물에 칠해진 도료의 재현이다. 차량과 행인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경고의 목적으로 칠해진 원색의 도료는 작가의 해석을 통해 그 본질을 초월하여 미적 감상을 피사체화한다.
    
    여행 시 항상 휴대하는 폴라로이드는 그에게 포착된 이미지와 풍경 – 주로 미국 서부 등을 여행하며 마주한 황량한 광경 또는 평온하고 한적해 보이는 교외의 모습들 – 의 아스라한 기억을 스튜디오에 붙잡아 두기 위한 필수 도구이다. 마치 채집하듯 수 백번 촬영하고,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치며 평범해 보이던 풍경엔 작가의 새로운 시각이 투영되고 고유한 기법으로 분할되어 종국에 캔버스에 이식된다. 물론, 여기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반 덴 브룩 특유의 회화적 접근법이다. 빠른 붓놀림과 오래 고심한듯한 구도가 한데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색감과 장면은, 단순한 듯하면서도 일상의 언어로 형용하기 어렵다. 그 안에 서린 서정성과 미적 양식은 명료하게 설명하거나 전달하기 어렵기에 더욱 신비로운 생명력을 가진다. 어떠한 정치적 함의나 사회적인 메시지로부터 자유로운 그의 작품들은, 순수회화가 가진 고유의 가치와 궁극적 지향점에 대해 되새겨 보게 한다.
    
    ‘현대 전원시적 풍경’이라는 부제가 붙어도 좋을 만큼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시선에서 자연과 건축 구조물의 하모니를 유려하게 포착해낸 신작들이 다수 등장한다. 채도가 높은 선과 면의 두드러짐, 화면을 역동적으로 분할하는 선연한 크랙(crack) 등 함께 전시 중인 추상적이고 강렬하며 관념적인 작품들과 달리, 여기선 문득 그의 따스한 시선과 여유로움이 베어난다. “작품을 창조한다는 것은 세계의 창조이다”라는 칸딘스키 Wassily Kandinsky (1866-1944) 의 선언은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의 간극을 넘어 반 덴 브룩의 작품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사진으로 포착되었던 장면, 폴라로이드 특유의 색감과 비명료성은 비로소 그의 미감과 해석에 어우러져 전혀 다른 감도의 세계를 창조해내고, 근간의 현대미술 풍토에서 흔히 경험하기 어려운 차원 높은 ‘목가적 감상의 고양’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출처= 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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