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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
기간| 2021.05.04 - 2021.09.22
시간| 10:00 - 18:00
장소| 부산현대미술관/부산
주소| 부산 사하구 하단동 1149-37
휴관|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관), 1월 1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1-220-740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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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환경 위기에 관한 광범위한 사회적 논의가 존재한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도 많은 나라에서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정치가는 다양한 환경 정책을 언급하고, 한눈에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전문가 회의가 환경 위기에 대한 대안을 다루고 있다. 교육에서도 환경과 지속 가능성은 교과 과정의 확고한 구성 요소가 되었으며, 여러 기업에도 이 주제가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경고를 알리는 연구와 보고가 보여주듯 환경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분명 무언가 행해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전은 환경 위기에 대한 의식이 증대되는 시대에 자원 집약적 스펙타클의 전시와 그러한 전시를 가능케 하는 미술관 제도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다는 관찰에서 시작한다.
의도는 미술관의 고통을 보여주거나 미술관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관건은 자본주의 세계 질서―제국주의, 권위주의, 신자유주의 등의 용어를 대입해도 마찬가지다―에 의해 보호되어온 미술관의 사실적 묘사와 그 참된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다. 즉, 자본주의와 함께 생겨나고 마침내 보편화한 현재 미술관의 모습이 환경에 대한 폭력과 파괴의 대가로 유지될 수 있었다는 사실의 확인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시에서 주장하는 미래의 것은 기존의 것으로부터 출현해야만 하고, 일반적으로 기존의 것을 먼저 파악해야만 미래의 것으로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통찰로부터 출발해 곧바로 진행되어야 할 것은 현재 지배적 제도에 반대해 실천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의 가능성을 증대하는 것이다. 대안으로 제시될 몇 개의 전략과 실천 그리고 그 결과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실패의 굴레로부터 탈출을 시도한다.
전시는 현재 상황을 비판적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와 그와 관련한 논쟁에 대해 몇 가지를 주장하겠지만, 미술관의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한 명쾌한 경로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여기에는 단순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경로는 적어도 현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시는 철저하기보다는 다소 제안적인 의미에서 미술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기반과 사고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놀랄 것도 없이 이 전시는 누군가에게는 환영받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다소 회의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대립하지만 결국 이 두 방향은 우리가 야기한 모든 문제에 근거해 서로 만날 것이다.
전시에는 환경에 대한 예술적 접근뿐만 아니라 과학적 지식과 사회 활동, 몇 년 동안의 집중적이고 우호적인 학문의 협력, 그중 몇 가지를 토론에 부칠 수 있다는 고무적인 안도감,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고려하고 대입할 수 없다는 분명한 좌절감이 공존한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전시는 논쟁에 개입한다. 통합은 언제나 종속적이기 때문에 논쟁은 환영받아야 한다. 종종 논쟁은 결국 중요해질 수 있지만, 현재에는 돋보이지 않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부산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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