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곽상원, 박신영 : 거울보다 낯선
기간| 2021.05.06 - 2021.05.29
시간| 12:00-19:00
장소| 디스위켄드룸/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789-9
휴관|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70-8868-912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곽상원
박신영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박신영, Hold Your Hobbyhorse
    screenprint, woodburning, woodcut and oil paint on Birchwood 195 x 120 x 50cm 2021 ©Shinyoung Park (이미지 제공 = 디스위켄드룸)

  • 곽상원, Dialogue
    acrylic on canvas 167 x 230cm 2021 ©Sangwon Kwak (이미지 제공 = 디스위켄드룸)

  • 전시전경 ©ThisWeekendRoom_photo by Jungwoo Lee
    (이미지 제공 = 디스위켄드룸)

  • 전시전경 ©ThisWeekendRoom_photo by Jungwoo Lee
    (이미지 제공 = 디스위켄드룸)
  • 			전시 소개
    디스위켄드룸은 5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곽상원과 박신영 2인전 <거울보다 낯선(Far in My Mirror)>를 개최한다.
    곽상원 작가는 동양화에서 출발해 지난 10여 년간 목탄, 아크릴, 그리고 유화 물감 등으로 매체 사용의 폭을 확대해가면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그리고 자연과 자연의 관계 등에 대한 자신의 이해와 상상을 화폭에 담아왔으며, 세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 방식과 각 작품을 위해 선택하는 매체의 충돌과 조화를 공존시킨다는 점에서 내용과 형식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반면 박신영 작가는 판화, 드로잉 그리고 설치 작업 등을 통해 자신의 영국 유학 생활을 비롯하여 폴란드, 모로코 등에서 조우한 이질적인 환경, 문화적 맥락을 소재로 다양한 작업 방식을 탐구함으로써 감상자가 미술을 감각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내용이나 형식적으로나 이질적으로 인지될 수 있는 작품들의 병치를 통해 결국 감상의 병치가 어떻게 감각의 치환과 상호작용이라는 특별한 예술적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가를 묻고 이에 답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5년 12월에 서울 청담동에서 ‘방(room)’의 형식으로 처음 문을 연 디스위켄드룸이 청담동에서 올해 초 한남동으로 공간을 이전하고 열리는 첫 기획으로 현재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안재우 독립큐레이터이자 문화평론가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초대된 두 작가 모두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놓일 때 어떻게 우리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초언어적 논의를 시도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긴밀한 컬렉티브를 기반으로 자기 정체성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디스위켄드룸의 태도를 암시한다. 
     
    새로워진 디스위켄드룸에서 많은 관객들이 두 작가의 작업을 관람하며 예술적 즐거움을 누리는 동시에 건설적인 자기 성찰과 재발견의 기회를 향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거울보다 낯선’
    
    글 | 안재우(독립큐레이터, 문화평론가)
    
    “당신의 집에는 거울이 몇 개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아마 상당수의 사람들은 ‘화장실 거울, 현관 거울, …’ 등의 방식으로 거울의 수를 세 볼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상상력과 통찰력을 지닌 사람은 좀 더 폭넓은 셈을 시도할지도 모른다. 가령 ‘잠깐, 내 서재에도 거울이 있나?’라고 자문한 뒤 ‘아, 그러고 보니 내게 가장 소중한 책 가운데 하나가 에밀리 디킨슨의 시선집이고, 나는 디킨슨의 시를 감상할 때마다 나 자신을 응시하기에 이 또한 거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답하며 그 시집을 비롯하여 서재의 책꽂이에 놓인 또 다른 거울들을 재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가시광선을 물리적으로 반사시킬 수 있는 물체만 거울로 삼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물체로 볼 수 없는 자기 정체성의 단면들은 그 관찰과 이해를 위해 좀 더 특별한 거울을 요구한다. 흥미로운 건, 이러한 거울들은 적지 않은 경우 우리가 그것을 보거나 경험하기 전까지는 거울일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마크 로스코의 전시, 조수미의 공연, 그리고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 우리가 눈물을 닦으며 자신을 재발견하는 건 전시장, 공연장, 그리고 극장을 떠날 때이지 않은가, 입장할 때에는 손수건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수용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경험을 한 뒤 파우더 룸의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칠 것이다. 어떤 거울은 화장을 망치고, 어떤 거울은 화장을 고친다. 어떤 거울은 우리의 표정을 보여주고, 어떤 거울은 표정을 만든다.
    
    이런 방식으로 예술의 여러 기능 가운데 ‘거울 능력’이 존재함을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면, 자기 성찰을 주제로 하거나 그에 대한 특별한 영감을 제공하는 예술은, 가령 곽상원과 박신영의 작품들은, 마치 오목 거울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평면거울보다 상이 크게 맺히기 때문에 얼굴의 일부를 좀 더 크게 보고 싶을 때 오목 거울이 필요한 것처럼, 즉 오목 거울이 제공하는 크기의 확대적 왜곡이 필요한 것처럼, 얼굴의 눈이 아닌 눈으로 자신의 일부를 좀 더 자세하게, 또는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을 때에는 확대적 왜곡과 같은 자기 성찰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곽상원과 박신영, 두 작가 모두의 작품 세계를 감상하며 ‘낯선 환경 속의 나’라는 공통분모를 통찰하는 사람은 낯선 환경 속에서 낯선 경험을 하는 자신이 그 환경 속 사람들이나 다른 대상들, 즉 그 환경이 낯선 게 아니라 친숙한 존재들과 대비됨을 경험하며 평소보다 자신의 정체성이 왜곡되어 확대되는 것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을 평소보다 좀 더 상세하게, 또 새롭게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을 중심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도시라는 공간이 갖는 지리적 특성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적 속성 등으로 구성된 자신의 일상과 거리가 먼 환경에 두 작가의 미술적 자아가 배태된 모습이 각자의 작품에 담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형태적으로 봤을 때 박신영의 자아는 작품 속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반면 곽상원의 자아는 여러 작품에서 좀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드러나는 것처럼 인지될 수 있다. 하지만 전자는 자신이 낯선 환경에서의 낯선 경험이 그로 인해 느낀 낯선 심정과 섞여 마치 꿈속에서 등장한 모습을 표현한 것과 같은, 따라서 그 경험과 심정의 충돌과 결합으로 구성된 변증법으로 인해 그 이전과 이후의 자신을 좀 더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여정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인상을 제공하고, 후자 또한 낯선 환경 속에 배태된 자아의 표현을 통해, 즉 비록 우리가 우리 자신을 완전히 아는 것은 어렵다 하여도 우리 자신이라는 존재는 적어도 우리에게 완전히 낯선 것보다는 친숙하기에, 그런 우리가 완전히 낯선 환경과 조우할 때 그 대비를 통해 자신에 대한 친숙함이 더 강렬해지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새로운 환경의 감각과 그 환경하고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즉 두 작가 모두 서로 다른 각자의 방식으로 좀 더 온전한 자기 이해로의 여정을 실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사람은 누구나 꿈을 꾼다는 점에서, 누구나 낯선 환경에 놓이면 그 순간 자신에게 그나마 가장 친숙한 것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임을 무의식적으로 깨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런 경험을 통해 자신의 존재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작가의 예술적 궤적이 교차한다는 모두의 감상이 가능할까: 그렇게 우리는 이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해 우리 모두의 공통분모를 확인하고 집단적으로 사유할 수 있을까. 우리의 개인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수고에서 출발하여 보편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이상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실천을 위해, 두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실천이 물리적 거울을 바라보는 것보다 낯설더라도 우리의 오늘을 진솔하게 내성하고 훌륭한 예술처럼 찬란할 수 있는 내일을 응망할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안재우는 독립 큐레이터이자 문화평론가.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큐레이터가 되기 전에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2014년 3월부터 2017년 9월까지 KBS 라디오의 <시사포커스> MC와 2014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아리랑 라디오의 <헬로, 국악!> MC를 역임했으며, 2009년 8월부터 2019년 2월까지 KBS, MBC, EBS, 그리고 TBS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문화평론가로 고정출연하였다. 2019년에는 스웨덴 우메오(Umeå) 대학교 건축학부의 초빙교수로 근무하였으며, 올해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의 한국관 참여 작가이기도 하다.
    
    
    참여작가 소개
    미술작가 박신영은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영국왕립예술대학에서 판화 전공 석사과정을 마쳤다. 첫 개인전 ‘장면: 은둔된 자아들’(사이아트스페이스, 서울, 2014년) 이후 두번째 개인전  ‘황금빛 태양 아래’(현대미술회관, 부산, 2020)를 개최했고, 그룹전 ‘Re Collect’(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20)를 비롯해 ‘Sunny Art Prize 교환 프로그램 그룹전, Harmony Art Gallery, 상하이, 2019), ‘My Big Orchid, Safehouse 1, 런던, 2018), ‘Rage: The Odious Smell of Truth’(Hockney Gallery, 런던, 2017), ‘무심’(소마미술관, 서울, 2015-2016), ‘New York Art Show 2012 for Young Artists’(신한갤러리, 뉴욕, 2011-2012) 등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2018 Ba-Bá International Artist Studio Program’(말라가, 스페인), ‘2018 Ayatana Artist's Research Program’(오타와, 캐나다) 등 해외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했다. 그밖에 2018년 영국왕립예술학교가 수여하는 Augustus Martin Prize를 수상했고,  서울고등과학원, 서울대학교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 박신영 작가의 웹사이트 - https://www.shinyoungpark.co.uk/ 
    ▷ 박신영 작가의 인스타그램 - @simplicity_faith_apricot
    
    미술작가 곽상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저온곡선’(디스위켄드룸, 서울, 2020)을 비롯해 ‘파편들로부터’(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2019), ‘배회자’(갤러리조선, 서울, 2017), ‘헤엄치는 새’(갤러리이마주, 서울, 2014), ‘시선의 축적/사냥의 적’(갤러리175, 서울)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디오티미술관(2021), 갤러리밈(2021), 예술공간이아(2020) 외 챕터투, 성남아트센터, 우민아트센터, 장욱진미술관, 금호미술관, 세움아트스페이스, 커먼센터, 성곡미술관, 두산아트센터 등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그밖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 금호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 신미술관 신진작가 등에 선정되어 활동했으며,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소장되었다. 
    ▷ 곽상원 작가의 웹사이트 - https://kwaksangwon.weebly.com/
    ▷ 곽상원 작가의 인스타그램 - @kwaksangwonn
    
    (출처 = 디스위켄드룸)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