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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최병훈 : 침묵의 자리
기간| 2021.05.13 - 2021.07.04
시간| 10:00-19:00
장소| 조현화랑 달맞이/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2동 1501-15
휴관|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1-747-885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최병훈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afterimage of beginning 021-550
    2021 (이미지 제공 = 조현화랑) Basalt 3500x770x620mm

  • afterimage of beginning 021-552
    2021 (이미지 제공 = 조현화랑) Basalt 3420x800x600mm

  • afterimage of beginning 021-542
    2021 (이미지 제공 = 조현화랑) Basalt 550x470x1580mm

  • afterimage of beginning 021-534
    2020 (이미지 제공 = 조현화랑) Basalt 1400x700x750mm, 1180x730x700mm
  • 			조현화랑은 국내 아트퍼니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최병훈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가구'라는 실용적 사물을 예술과 결합시킨 최병훈의 작품은 아티스트의 창의성, 디자이너의 감각 그리고 공예가의 기술이 집대성되어 세련된 미감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2011년 이후 조현화랑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본 전시를 통해 한국적 미의식으로 응집된 최병훈 작가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긴 역사와 삶 속에서 예술은 시대의 가치를 어덯게 표현할 수 있는가?" 최병훈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본질적 질문이다. 고려시대를 빛냈던 고려청자처럼, 조선시대의 담박한 미를 상징하는 조선백자처럼 최병훈의 작업은 재료 본연의 생명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 시대의 미감과 가치를 찾아가는 투철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20대부터 다양한 대륙을 여행하며 타국의 문명을 접했던 작가는 그들과는 다른 한국적 정서와 매력을 작품에 녹여내고자 노력해 왔다. 장식성이 배제되고 여백과 기운으로 채워지는 한국의 미는 표면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얼핏 단순하고 비어있는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분명 힘과 균형이 숨어있다. 특히 최병훈의 작품에는 물리적인 균형은 물론 투박함과 부드러움의 균형, 오브제와 공간의 균형, 순간과 영원의 시간적 균형이 존재한다. 그리고 물리적 구조와 정신적 대상 사이의 균형이 핵심이다. 현재 화랑에 전시된 3점의 작품은 공간과 작품 사이 힘의 균형을 극대화 했고, 중도의 미덕을 이야기 한다. 
    
     본 전시에 선보인 작품 < Afterimage of beginning>의 재료는 인도네시아산 바잘트(Basalt) 즉 현무암이다. 화산폭발 이후 수억만 년 땅 속에 묻혀 있던 화산암은 결국 시간의 덩어리로 응축되었다. 현무암은 본래 흑색이지만 표면의 황토마저도 시간의 겹 속에서 돌의 일부가 되었다. 최소 한달 반 에서 두 달 이상 수작업으로 표면의 일부를 갈아내는 과정을 통해 작품에는 거칠고 투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한다.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머금은 돌덩이는 작가의 손길이 닿아 예술작품이 된다. 이후 가구로서 사람과 접초갛며 생명을 얻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1년 이전 조현화랑에서 선보여온 <Table>, <Chair>, <Coffee-table>등 유연하고 심플한 퍼니처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전작을 넘어 조각적 예술성을 부각시킨 바잘트 작품만으로 과감하게 전시장을 채웠다. 단 3점이라는 최소한의 수량은 돌의 육중한 무게감 그리고 공간과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충분하다. 또한 암흑 속에 작품만을 비추는 조명은 표면 디테일을 드러내기보다 침묵 속에 내재된 철학적 깊이를 읽도록 연출되었다.
    
     '드러냄의 얕음'보다 '내면의 깊이'를 찾아가는 길에 나는 자연을 만난다. 그 길 또한 깊고 멀다 - 작가노트
    
     작가는 아트퍼니처가 쇼파 혹은 침대처럼 휴식과 생활에 밀착된 기능으로 쓰이기를 거부한다. 작가는 관객이 자신의 작품에서 '사색'과 '명상'하기를 요구한다. 작품에 몸을 밀착시키면 자연과 하나가 되며, 나 역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어나 눈으로 관조할 때는 가구가 아닌 조각 작품이 된다.
    
     최병훈 작가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파리의 다운타운 갤러리(Galerie Downtown), 뉴욕의 프리드먼 벤다 갤러리(Friedman Benda) 등에서 꾸준히 전시요청을 받고 있으며, 독일의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그리고 최근 2020년에는 미국 휴스턴미술관 신관에 작품<선비의 길(Scholar's way)>을 영구 설치했다.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아이 웨이웨이(Ai Weiwei)등 세계 거장급 작가 8명이 참여한 장소맞춤형 커미션에서 아트퍼니처가 아닌 조각작품을 의뢰받아 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한국적인 멋과 미는 미국, 유럽 등 서구인의 시선에서 더욱 신비롭고 특별하게 해선되고 있다. 올해로 22번째 개인전을 맞이한 최병훈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는 너무 일상적이라 주목하지 않았던 한국적 미와 가치의 깊이를 새삼 재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최병훈은 1952년 강원도에서 태어나 1974년 홍익대학교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했다. 1979년 둥 산미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7년 대한민국 공예대전 대상을 수상, 1989년 한국 공예가협회상 수상, 1996년에는 올해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6년에는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옥관 문화 훈장을 수훈했다. 1993년 선화랑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번 조현화랑에서는 22번째 전시이다. 국내에서는 조현화랑(2021,2011,2002,2000)에서만 4번째 전시이며, 프랑스 파리의 라파뉘 갤러리 다운타운 Laffanour Galerie DownTown (2016,2010...1993)에서 7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뉴욕의 건축, 공예 등 시각 예술의 대표적인 갤러리인 프리드먼 벤다 갤러리 Friedman Benda Gallery에서도 꾸준히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휴스턴 미술관(미국) 신관에 올라퍼 엘리아슨, 아이 웨이웨이 등 세계 거장의 작가 8명과 함께 '선비의 길'작품 3점이 영구 설치되기도 했다. 알토 대학교 Aalto Universitiy (1988, 핀란드),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1989, 미국)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1990년부터 최근 2017년까지 오랜 기간 동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서 학장을 역임하였다. 휴스턴 미술관(미국), 파리 장식 미술관(프랑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미국), M+ 미술관(홍콩),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독일), 제네바 한국 UN 사무국(스위스), 예술의 전당(한국), 국립현대미술관(한국), 리움미술관(한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출처 = 조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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