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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강민숙: Soothing Songs from an Alien
기간| 2021.05.13 - 2021.06.16
시간| 09:00 - 18:30
장소| 송은아트큐브/서울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7-3/1층
휴관| 토요일,일요일, 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448-010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강민숙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Neighbor
    2020-2021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유리, 천에 UV 인쇄 100×100×10cm

  • Green Birds
    2020-2021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유리, 천에 UV 인쇄 100×100×10cm

  • 전시 전경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 전시 전경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All rights reserved

  • 			전시 개요
    (재)송은문화재단은 2020-2021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 프로그램 선정작가 강민숙의 개인전 《Soothing Songs from an Alien》을 선보인다. 강민숙은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경제적 효율성에서 벗어난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설치, 비디오 도큐멘테이션, 출판물 등을 이용해 그 이야기를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 《Soothing Songs from an Alien》에서 작가는 자신이 고립된 시간의 우울감과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일들을 시각시, 드로잉, 에세이, 사운드 등의 예술적 제스처로 번역해 전한다. 작업은 계획했던 일정이 취소되고 예정에 없던 작은 방에 머물게 되면서 시작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고 밖에 나가는 일조차 쉽지 않게 되었을 때, 우울감과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그가 한 일은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상에서 작은 순간들을 만들고 기록하는 것이었다. 친구에게 보낸 미역 오이냉국 레시피, 집 근처 마트에 가는 걸음 수를 세는 일, 잃어버렸거나 필요한 것의 목록, 초록 새에 관한 이야기 등, 글과 이미지로 옮겨낸 작가의 이야기에는 지루한 일상에 묻혀가는 순간들에 대한 감각과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기 위한 실천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글이 인쇄된 열두 장의 유리는 작가가 머물렀던 방의 창문과 같은 모양과 크기로 제작되어 유난히 컸던 창문을 바라보며 안과 밖을 기록했던 그의 시간을 체험하게 하고, 같은 시기에 휴대전화로 찍은 이미지들이 얇은 천에 인쇄되어 납작한 풍경으로 당시의 감각을 옮겨놓는다.
    
    
    작가소개
    강민숙은 서울대학교 조소과, 영상매체예술 연합전공 학사와 헤이그 왕립 예술학교 아티스틱 리서치 석사를 졸업했다. 개인전으로 《Three Three Three Actions》(아카이브 봄, 서울, 2020), 《Ground》(스페이스 캔, 서울, 2012)을 개최했고, 《Language as Organism》(BARTALK, 헤이그, 네덜란드, 2020), 《Solo & Happy》(Het Nutshuis, 헤이그, 네덜란드, 2019), 《Purple Baby》(Performance Bar, 로테르담, 네덜란드, 2020)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Soothing Songs from an Alien
    
    주변에서 우연의 계기로 만난 사람, 사물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작가 강민숙이 주목해온 대상은 경제적 가치를 상실했거나 거기에서 멀어진 것이었다. 테이블 램프를 사기 위해 방문한 빈티지 가게 주인, 작은 바에서 컵을 수거하던 가족 없는 노인의 고독사, 매년 시즌이 지나면 버려지는 크리스마스트리 등 상품의 목록, 관계의 목록에서 누락된 대상을 만나온 시간은 곧 작업이 되었다. 그의 작업을 소설에 빗대어 보면, 특별한 사건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며 한 시절을 그리는 단편 소설 같다. 그런 종류의 소설을 읽을 때는 언젠가 나타날지도 모를 ‘한방’을 기대하면 실망하기에 십상이다. 대신 세밀한 묘사를 따라 그 시절을 이루고 있던 것들을 천천히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달라져 있는 한 사람의 마음을 발견하곤 한다. ‘예기치 못한’ 일은 커다란 사건으로만 오지 않는다. 작은 순간에서 어떤 균열을 발견할 때, 우리는 더 면밀하게 문제를 톺아보며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그러니까 강민숙의 작업을 볼 때 우리는 섬세하게 그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 개인전 《Soothing Songs from an Alien》에서 만남이 불가능해진 시기에 방안에 고립되어 보낸 자신의 이야기를 시각시, 드로잉, 에세이, 사운드 등의 예술적 제스처로 번역해 전한다. 작업은 계획했던 일정이 취소되고 예정에 없던 작은 방에 머물게 되면서 시작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고 밖에 나가는 일조차 쉽지 않게 되었을 때, 우울감과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그가 한 일은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상에서 (그의 작업이 언제나 그랬듯) 작은 순간들을 만들고 기록하는 것이었다. 친구에게 보낸 미역 오이냉국 레시피, 집 근처 마트에 가는 걸음 수를 세는 일, 잃어버렸거나 필요한 것의 목록, 초록 새에 관한 이야기 등. 글과 이미지로 옮겨낸 작가의 이야기에는 지루한 일상에 묻혀가는 순간들에 대한 감각과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기 위한 실천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글이 인쇄된 열두 장의 유리는 작가가 머물렀던 방의 창문과 같은 모양과 크기로 제작되어 유난히 컸던 창문을 바라보며 안과 밖을 기록했던 그의 시간을 체험하게 하고, 같은 시기에 휴대전화로 찍은 이미지들이 얇은 천에 인쇄되어 납작한 풍경으로 당시의 감각을 옮겨놓는다.
    
    강민숙은 주변에 대한 관심과 윤리적 거리를 유지한 만남, 대상을 유심히 바라보고 대하는 태도 등 작업을 구성하는 비물질적인 요소를 섬세하게 조율된 기록으로 시각화해왔다. 그가 만든 설치, 비디오 도큐멘테이션, 출판물은 전시장 안에서 자신이 겪은 일인칭 화자 시점의 이야기로 들어가는 통로가 된다. 이번 전시에서 전하는 작가의 이야기는 생산성을 발휘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거나 그것을 기준으로 일상이 저울질 되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때에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는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가 들려주는 한 시절의 이야기가 우리 자신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기를, 그리고 지금 겪는 일들이 나만의 어려움이 아니라는 사실이 연대감으로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 송은아트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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