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김동준 : 콘크리트가 녹는다면
기간| 2021.05.15 - 2021.05.30
시간| 09:00 - 19:00
장소| 황금향/서울
주소| 서울 은평구 갈현동 285-166
휴관|
관람료| 무료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동준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정체가 불분명한 콘크리트 덩어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있다. 혹은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콘크리트 덩어리는 제 스스로 사진을 이루어내지 않았지만 사진은 자신의 표면에서 덩어리의 모습만을 보여줄 뿐이다. 사진 형성의 순간에 콘크리트 덩어리와 함께 하나의 시선이 있었다. 시선과 덩어리, 둘의 사이에서 사진은 형성되었다. 그러므로 형성된 사진은 정체 모를 콘크리트 덩어리를 향하는 동시에 덩어리를 대했던 시선을 향한다. 다만, 기존 상태의 사진은 단지 콘크리트 덩어리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고, 다시 말해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 상태에 있다. 콘크리트 덩어리의 사진에는 당장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콘크리트가 녹는다면>은 단지 콘크리트 덩어리 모습만을 드러내고 있는 사진에 대응하여 사진표면 위의 덩어리의 모습뿐만 아니라 감춰진 부분, 덩어리를 향했던 시선에 대응하는 부분까지 바라보려 한다. 이를 위해 작업은 감춰진 부분을 살펴보기 위한 장치들을 포함한다. 장치들은 이를테면 좀 더 날카롭게 살펴보거나 흐트러뜨려 살펴보는 식의 기능들을 지닌다. 각각의 장치들에 놓인 사진의 표면 위 콘크리트 덩어리의 모습은 기존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장치가 만들어낸 변
형으로부터 감춰진 내용들이 얼핏 떠오른다. 파편적으로 떠오르는 무작위의 내용들을 수집한다.
또한, 수집된 파편들 중 일부를 다시 한번 골라낸다. 골라낸 파편들은 사진에 매달려 감춰져 있던 내용을 드러낸다. 사진에 매달린 파편들은 각각 사진의 여러 이름이 된다. 콘크리트 덩어리의 사진은 손잡이가 있는 틀에 담겨 작업의 과정을 거치며, 끝으로 자신의 떠오른 이름과 함께 걸려 있다.

(출처= 황금향)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