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021갤러리는 영상과 사진, 회화 등 다양한 매체로 풍경을 사유하는 'Vague'전을 개최한다. 지금 우리는 일상과 비일상, 낯섬과 익숙함의 모호한 풍경 앞에 서 있다. 'Vague'전은 모호함이 사막처럼 펼쳐진 풍경을 만나보는 전시이다. 김안나 작가는 생성과 소멸, 현실과 환상, 과거와 미래가 하나인 듯 혼재된 모호한 풍경인 가상현실을 영상과 실시간 렌더링 시뮬레이션으로 선보인다. 안동일 작가의 사진과 회화 작업은 풍경이 발전하는 과정이자 관점의 기록이다. 낯섬과 익숙함으로 모호해지는 일상의 풍경은 한 장의 이미지로서 풍경이 아닌 해석학적 시선을 드러내는 발견된 풍경이다. 하지훈 작가는 풍경을 그린다. 재현이 아닌 기억 속에서 길어올린 풍경을 구조화시키며 묵직하고 육중한 덩어리로 형상화시킨다. 형상화된 덩어리는 모호하다. 구상이고 추상이며 질료 덩어리이자 콜라주 된 풍경이다. (출처= 021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