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1.05.14 - 2021.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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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0:00 - 18:00 월 휴관 |
장소| | 꿈의숲아트센터(상상톡톡미술관, 드림갤러리)/서울 |
주소| | 서울 강북구 번동 산28-6 |
휴관|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2289-5401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고병선,이재훈,이익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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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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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세종문화회관은 다음달 20일까지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에서 사진전 '도시경관'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상상톡톡미술관의 2021년 첫 기획전시인 이번 전시에서는 도심의 풍경을 소재로 작업하는 세 사진가 고병선, 이재훈, 이익재의 작품 33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사진가의 눈으로 바라본 도시 경관을 통해 현대 도시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작가들의 시대 의식을 공유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고병선의 '수인선 보고'는 폐선된 수인선 철로 주변 풍경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현실을 조망하는 작업이다.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열차였던 수인선은 한때 경기만 인근 주민들의 주요 이동수단이었으나 도로교통의 발달과 산업화 등 도시의 변모로 제 기능을 잃고 1995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되었다가 2020년 전철로 재개통됐다. 작가에게 수인선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대상이자 도시 개발로 변해 가는 것들에 대한 상징물이다. 작가는 수인선을 매개로 도시 개발에 얽힌 이해관계들을 드러내고 그 가운데 도시가 잃어 가는 것들을 상기시킨다. 이재훈은 '중간계' 시리즈 작업을 통해 도시 속에서 발견한 일종의 '틈', 경계의 순간에 착안해 익숙한 공간에 균열을 내고 일상의 이면을 포착한다. 작가는 이쪽과 저쪽, 안과 밖,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 짓는 경계를 '중간계'라 명명한다. 작가는 끊임없이 이곳과 저곳 사이를 헤매는 중간자가 되기를 자처하며 사물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일상에서 보이지 않던 '저 너머'의 세계를 들춘다. 이재훈이 익숙한 도시가 문득 낯설어지는 순간을 포착한다면 이익재의 '환상도시'는 낯섦을 극대화한다. 이익재에게 도시는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공간이다. 도시가 현실이면서도 환상적으로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요인을 이익재는 대도시의 화려한 야경에서 발견한다. 거대한 상업적 상징물들이 저마다 몽환적인 빛을 내는 풍경을 생경하게 제시해 이 모습이 과연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맞는지 묻는다. (출처=파이낸셜뉴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