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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허유진 : 플라스틱다이아몬드
기간| 2021.06.01 - 2021.06.19
시간| 10:00-19:00
장소| 2GIL29GALLERY(이길이구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19-22
휴관| 월, 일,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6203-2015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허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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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Plastic Diamond
    2021 (이미지 출처 = 이길이구갤러리) oil on canvas 116.8×91cm

  • Untitled
    2021 (이미지 출처 = 이길이구갤러리) Oil on Canvas 116.8×72.7cm

  • Untitled
    2021 (이미지 출처 = 이길이구갤러리) Oil on Canvas 116.8×72.7cm

  • Untitled
    2021 (이미지 출처 = 이길이구갤러리) Oil on canvas 145.5x97cm
  • 			이길이구 갤러리는 6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허유진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 ‘플라스틱다이아몬드'를 개최한다. 허유진은 대학 시절부터 20년 동안 병 (bottle) 과 색채를 담은 극사실주의 회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험해왔다.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하여 물성, 색채의 변주, 빛의 투영과 반사 등을 이용해 매번 조금씩 새로운 모습으로 재현 회화 작업을 고수하고 있다. 회화의 근본적 실천이라 할 수 있는 캔버스 위에 정교하게 안착한 붓질을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허유진은 이번 전시에서 인공 다이아몬드라는 새로운 오브제를 재구성한다. 작가 삶의 두 번째 오브제이자 첫 번째 변화다. 가짜 보석을 의미하는 '플라스틱다이아몬드' 의 빛나는 속성이 매혹적인 세상을 포착하려는 열망들에 휩싸여있다. 불투명한 현대사회의 허상을 그녀가 그린 인공 보석들을 통해 작가는 다양한 사회학적 관점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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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이번 이길이구 갤러리에서의 전시는 새로운 작품, 모두 신작으로 오브제인 인조 다이아몬드들이다. 모조 보석이란 뜻으로 '플라스틱다이아몬드' 들은 입체의 단위나 조각으로도 설명될 수 있는 단어이지만, 작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사실성은 기존의 병들과 다름이 없다. 단지 소재만 바뀌었을 뿐이다. 투명하기에 빛에 반사되어 시선을 분산시키기도 하고 또한 강력하게 붙잡기도 한다. 반짝이는 속성이 매혹적이다. 순간 그것들을 소유하고 싶어지는 욕망에 빠진다. 허유진의 '플라스틱다이아몬드' 들은 진품 보석이냐 모조 보석이냐는 중요치 않다. 매혹적인 투명함에서 삶과 선택의 순간을 발견한다. 그 조심스러운 투명함에 형형색색 색을 담는다. 색채들은 투명함에 담겨 비로소 빛나고 주변에 그 색을 반사 시켜 서로 같이 유혹적인 빛을 발산하기 시작한다. 아름답게 빛나지만 묘한 긴장감이 발동한다. 투명함처럼 늘 솔직하려 하지만 유혹과 다양한 접촉의 긴장감이 있다. 좀 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장식적이고 관능적이길 원한다. 그것들은 진품보다 아름답고 더 솔직하길 원하며 변화를 꿈꾼다. 비록 ‘가짜’ 란 명목으로 소외되고 외면받지만, 결국에는 새롭게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조급하지도 서두르지도 뒷걸음치지도 않는다. 언제나 새로움을 위해 준비하고 다가간다. 허유진의 신작 작품 속에서 그녀의 손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일루전의 극한을 우리는 경험하게 되는데 진짜가 되고 싶은 가짜들은 정확한 관찰력과 집중을 요하는 작업에서 변화를 통해 또 다른 삶의 모습과 새로운 방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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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욕망은 ‘진짜’일까?
    허유진의 가짜 다이아몬드는 참과 거짓, 실재와 상상, 이미지와 현실 사이에서 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미디어가 만들어 내고 있는 가짜 욕망을 소비하는 우리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포토샵으로 원본의 이미지 없이 가공된 이미지를 만들거나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캐릭터화해서 자신을 대신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실재가 아닌 가짜의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뮬라크르 시대의 초상이며 가짜 실재들이 진짜 실제 그리고 진짜 현실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짜 혹은 가짜 현실이 진짜 현실을 지배하기도 한다. 그녀는 가짜 이미지 속의 가짜 욕망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미디어에 의하여 끊임없이 생산되는 조장된 이미지를 소유하려는 욕망을 넘어 무의식적으로 욕망에 지배당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광고, 이미지, 소비사회 문제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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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소개 
    작가 허유진 (b.1978) 은 홍익대학교 서양학과 및 同 대학원 회화과 출신으로 한국화단에서 회화작가로 자신만의 자리를 강렬하게 자리매김한 여류작가이다. 2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로지 전통적인 유화 물감만을 통해 사진에 가까운 ‘극사실주의’ 에 기반한 사실적인 묘사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녀가 재현하는 회화 작업들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뚜렷한 미감이 있는데 무엇보다 그 이유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미술사 안에서 회화의 본질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허유진 작가는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삶을 지탱하는 이유가 '그리는 그 순간' 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거침없고 유연한 붓질감과 긴장된 호흡으로  무장한 그림들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녀만의 방식이다. 내밀하게 숨겨진 예술적 열정과 자유롭고 아름다운 욕망으로 보이는 화려한 색채의 회화는 투명하고 매끈한 표면 뒷면에 쉽게 깨지는 위태로운 속성의 가공된 오브제들 즉 우리 인간의 사회학을 대변하기도 한다.
    
    (출처 = 이길이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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