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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황나현 : FAIRY TALE(동화)
기간| 2021.06.02 - 2021.06.09
시간| 11:00 - 19:00
장소| 갤러리 마롱/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동 27-20
휴관|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20-454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황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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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싱그러운 카모마일
    2021 (출처= 갤러리마롱) Mixed Media on Canvas 31.8 x 40.9cm

  • Festival
    2021 (출처= 갤러리마롱) Mixed Media on Canvas 390 x 193cm

  • Gala show
    2021 (출처= 갤러리마롱) Mixed Media on Canvas 60.6 x 60.6cm

  • On her way
    2021 (출처= 갤러리마롱) Mixed Media on Canvas 72 x 72cm
  • 			FAIRY TALE(동화)
    
    최현준(디렉터, 갤러리 마롱)
    
     
    
    그 어느 해보다 힘들었던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신축년도 벌써 1/3이 지나고 있다. 유례없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힘든 지난 몇 달 간 모두가 힘들었을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이번 봄은 예년에 비해 이른 개화와 함께 찾아왔다.
    
    동화 속 자연을 그리는 작가 황나현의 기존 작품 시리즈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그녀는 이번 전시가 축제가 주는 동화적 느낌을 캔버스에 담아 관객에게 전달하는 위로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한다. 그런 작가의 바람을 담아서인지 그녀의 아이콘인 얼룩말을 예쁘게 치장해주던 꽃들은 지난 작품들에서의 그것보다도 더욱 화려해지고, 풍성해졌다,
    
    우리가 알고 있던 축제는 어떠한 특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특정한 의식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스포츠, 문화 이벤트 등 거창하고 화려한 꾸밈으로 치장된 것이 사전적 의미의 축제라면,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의 축제란 꼭 화려하지 않아도 삼삼오오 모여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작은 축제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그동안 크고 작은 수많은 축제를 즐기며 살아왔고 그 축제라는 틀 안에서 우리는 소통을 향유했고, 이를 통해 각박한 세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며 위로를 찾았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모든 것이 멈춰버린 지금 불과 몇 개월 전의 소소한 축제마저 이제는 동화 속 세상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안타까운 현실에 마주하고 있다.
    
    황나현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길가에서 자주 만나는 식물들을 따스한 햇살 예쁜 배경, 싱그러운 느낌의 화병 등에 놓이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는 영국 작가 로얄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아이들은 거대하고 끊임없이 펼쳐진 초콜릿과 사탕 세상 속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황나현 작가의 작품 안에서 보이는 꽃들은 그 위에서 노니는 작은 요정들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거대하다. 그럼에도 요정들은 춤을 추듯 꽃 위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황나현 작가도 로얄드 달의 바람과 같이 거대한 꽃과 나무의 스케일을 비현실적으로 확대하고 그 안에 요정의 모습으로 변한 우리들을 그려 넣음으로서, 손바닥 보다 작은 꽃에서 어쩌면 날 듯 말 듯 한 향기를 느끼는 현실에서 벗어난, 마침내 동화에서 비춰지는 축제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을지도 모른다.
    
    머지않아 동화보다 행복한 실제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보며, 잠시나마 황나현 작가의 꽃 작품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바라본다.
    
    (출처= 갤러리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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