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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Shell Cabinet》
기간| 2021.06.11 - 2021.07.08
시간| 10:00 - 18:00
장소| 전시공간/서울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70-15/1층
휴관| 일요일
관람료| 무료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오소현,이자원,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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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전시 <Shell Cabinet>은 상황에 따라 쉘을 바꾸며 살아가는 소라게처럼 급변하는 동시대 예술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자신만의 쉘을 모색 중인 세 작가 오소현, 이자원, 정성진의 작업을 소개한다.

오늘날 미디어와 SNS의 발달 아래 예술은 디지털 기기 안으로 임베드 embed 되고 작품은 본래 속하던 물리적 조건과 떨어져 납작한 이미지로 환산된 채 웹 상을 정처없이 유랑한다. 전시공간에서 작품을 직접 경험하는 것보다도 손에 쥔 화면을 이리저리 스크롤 하며 이미 눌리고 잘린 작품의 단면을 눈으로 소비하는 것에 더 익숙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각을 전공한 세 작가는 생존의 위기에 당면한다.

작품이 일종의 스펙터클처럼 소비되는 지금, 시간과 공간을 모두 점유해야만 하는 조각만큼 비효율적인 것이 있을까. 따라서 이 셋은 조각 본연의 내용물과 물성보다는 그 겉을 감싸던 최종적인 표면, 즉, 얇은 껍데기(쉘)로 시선을 돌린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은 호기심의 캐비닛 Cabinet of curiosities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계승한 쉘 캐비닛 Shell Cabinet을 제안한다. 마치 옷장 속의 옷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자 치장의 수단인 것처럼 이들이 자신의 쉘 캐비닛 속에 수집한 쉘은 예술계에서 작가로서 생존하기 위한 보호막인 동시에 유희의 수단이 된다.

각자의 캐비닛 속에서 쉘을 꺼내어 한데 펼쳐놓은 전시에서 각각의 작품들은 서로 무관하게 독립된 것이 아니라 전시장 중앙의 조각이 암시하듯 상호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 곁을 떠난 이가 남긴 말, 비워진 페트병과 설탕 포장지는 떠난 대상과 떠나는 행위를 전제하는데 이는 의존하던 단단한 지지체를 잊거나 잃고 껍질의 상태로 세워진 조각에서도 엿보인다. 이처럼 각 작업은 앞면이 맞닿은 채 놓인 거울처럼 서로를 흡수하고 되비추어 보인다.

쉘의 형태나 그것을 준비하고 다루는 구체적인 방법은 달리하면서도 이들은 모두 환경과 상황에 따라 탈피를 주저하지 않고 다음 껍데기를 준비해 갈아입는다. 최종적인 결과물로서가 아니라 끊임없는 제스처로 존재할 이들의 탈피ecdysis전략이 유효하길 바란다.

(출처 =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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