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예술은 바캉스! 신나게 즐기고 해석은 천천히.

2021년 여름,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는 특별 기획전 <상상바캉스 : 써머바이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지루한 일상과 더위에 지친 관람객과 예술로 소통하고 슬기롭게 여름을 나기 위해 기획하였습니다.

갤러리 초입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변대용 작가의 알록달록 파스텔색 북극곰 가족의 숨은 사연,
찰나의 순간을 필름 카메라로 포착하여 꿈결 같은 아름다움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신혜림 작가의 짙푸른 녹음과 청춘의 초상,
에메랄드색 해변을 담은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보은 작가의 사랑스러운 복숭아 빛 바닷가와 여름 휴가의 추억,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위트 있는 강목 작가와의 강렬한 만남,
원근법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예술 표현법에서 벗어난 역발상으로 2.5차원의 형태를 선보이는 엔조 작가까지 다섯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은 우리에게 다채로운 경험과 신선한 자극을 선사합니다.

그러나 작가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미학적, 철학적 사유와 의미는 잠시 뒤로 하고 그저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전시를 관람해보길 제안합니다.
그로 인해 현대 미술은 난해하고 어렵다는 견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관람객 여러분과 공감대를 형성하여 예술에 관한 유쾌한 상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바캉스’는 라틴어 '바카티오 vacatio 자유롭다, 텅 비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을 향유하며 해묵은 고민과 스트레스는 훌훌 털어버리고 내 안의 근심과 걱정을 모두 비워내는 홀가분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 KT&G 상상마당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