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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맨디 리 : A Short Nap
기간| 2021.07.02 - 2021.07.11
시간| 13:00 - 19:00
장소| 얼터사이드/서울
주소|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 59/3F
휴관| 일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10-2215-477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맨디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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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맨디리는 우연히 주변에 마주치는 것들이 지닌 고유의 색감과 형태, 질감 등에 섬세한 관심을 갖고, 수집한 재료들에 자신만의 감정을 덧붙여 새로운 오브제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 작가에게 있어 모든 사물은 경제적인 수단과 목적을 떠나,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본연의 미와 저마다의 귀한 가치를 지닌 오브제로 존재한다. 맨디리의 작업을 이루는 영감들은 일상에서 발견하는 물리적인 사물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고 느꼈던 찰나의 소중한 기억들에 있다. 그녀의 작업 안에는 어린 시절 이집트에 살며 어머니와 함께 즐겨하던 밀가루 반죽 놀이에 대한 기억, 자신이 직접 만든 선물을 친구들에게 줄 때 얻었던 기쁨, 그리고 밀라노 유학 시절 시장에서 보았던 과일의 다채로운 색감과 그것을 보고 기록하며 느꼈던 소박한 행복들이 혼재되어 있다.
 
실존하는 경험에서 파생된 기억과, 상상으로 만들어진 잔상 모두 눈을 잠시 붙인 잠에서 꾸었던 꿈처럼 현재의 시간에는 사라진 존재로 부유한다. 이번 전시 《A Short Nap》은 코로나로 유학 생활 도중 한국에 머물게 되며 제한이 많은 일상을 보내던 작가가 떠올린 공상적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작가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상상했던 하와이 해변에서의 일탈을 담은 조각 《Waikiki》(2021)를 비롯하여, 잠을 못 자고 불안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bad morning》(2021), 어린시절 생일파티에 대한 기억에서 만들어진 《Sweet Bakery World》(2021) 등 전시장을 구성하는 저마다의 조각들은 하나의 시를 구성하는 낱말들처럼 공간을 이루고 있다.
 
재료나 표현방식에 대한 제한 없이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맨디리의 오브제들은 그녀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이 분명히 스며들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작업들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이미 알고 있는듯, 아름답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불규칙하지만 견고하고, 투박하지만 그 자체로 뒤엉킨 형태와 색감은 서로를 지탱하며 자립하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작업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불완전함이 주는 안정감으로 작은 위로를 전하고 있는 듯하다.

(출처 = 얼터사이드)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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