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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2회 신수유물(新收遺物) 소개전 「다시 그리는 왜관 –초량화관지도草梁和館之圖」는 부산박물관이 2020년 구입한 유물인 ‘초량화관지도’의 보존처리를 완료하여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이다.
‘초량화관지도’는 조선시대 부산포에 위치한 초량왜관과 그 일대를 그린 것으로 쓰시마 종가 소장의 원본을 1919년에 다시 모사(模寫)한 것이다. 약 7m의 두루마리 형태로 그림 하단은 오른쪽 초량왜관에서 왼쪽의 초량객사까지 이어지고 상단은 송도 해안부터 두모포까지 그려져 있으며 초량왜관이 중심이다. 초량왜관 및 주변 풍경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인물들도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소장품인 [‘부산포초량화관지도’(작자미상, 18세기)]와 비교해보면 그림 상단의 영도와 적기 윗부분, 오륙도가 보이지 않고 서관 오른쪽 평원의 매사냥 부분도 생략되어 있다.
그림의 끝부분에 ‘草梁和館之圖 大正八年七月九日寫 (原圖宗家) 武田勝藏’라고 적혀있어 ‘초량화관지도’는 1919년 7월 9일에 쓰시마 종가 소장의 원본을 모사한 작품이며 소장자는 다케다 카츠武田勝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평면적 표현에 의해 원근감이 결여되어 있으나 당시 대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왜관의 모습 및 지형을 현재와 비교해 볼 수 있는 흥미롭고 중요한 자료이다.
(출처 = 부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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