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1.07.02 - 2021.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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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0:00 - 18:00 |
장소| | 갤러리 구석집/전주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227-2 |
휴관| | |
관람료| | 무료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김갑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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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작가의 작업노트 中 나는 나무를 참 좋아한다. 어린 시절 담벼락 대신 나무울타리가 쳐진 집에서 자란 이유인지 카메라를 든 순간부터 나의 작품 속에는 늘 나무들이 빼곡하다. 나는 나무를 '나의 거울'이라 여기고, 무리 지어 있는 나무들을 보면 세상 속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곤 한다. 많은 이들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라 하지만 유독 마음을 빼앗는 한 그루의 나무를 발견하면, 나는 오랜 벗을 만난 듯 반갑다. 그때가 아마도 결혼, 임신, 출산, 육아로 긴 세월을 보내고 거친 세상으로 나가기 전 ‘자아 찾기’가 한창일 때 즈음으로 기억된다.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없는 짙은 회색빛 나무에 초록빛 잎사귀 몇 개가 바람에 살랑일 때면, 잊고 있었던 나의 자신감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그렇게 초록이 주는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나는 세상으로 나아갈 채비를 마친다. (출처= 전주시청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