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Conversation
Exhibition Poster
기간| 2018.03.02 - 2018.03.29
시간| 08:00am - 05:00pm
장소| 이랜드갤러리 아트로(서울)/서울
주소| 서울 금천구 가산동 371-12
휴관| 주말,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2029-3111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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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Listeners2
    2017 Oil on Canvas 130.3x193.9cm

  • Listeners3
    2017 Oil on Canvas 130.3x193.9cm

  • Henriette
    2016 Oil on Canvas 105.0x193.9cm
  • 			예술을 접할 때 정보를 공부하듯 다가가는 것보다 '그림과 대화'하듯 감상하는 것이 시대적 트렌드이다. 
    김병진 작가는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작품과 작품 간의 대화를 시도하고, 관람자 스스로의 경험이나 기억이 작품을 해석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설명하는 주체(explicans)'나 '설명되어야 하는 대상(explicandum)'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특정한 주제나 심오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닌,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 간의 대화, 서로 다른 작품과의 대화, 그리고 작품 속 인물들과 관람자 사이의 대화의 장(場)을 열어줄 뿐이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이미지와 작품들의 배치는 관람자에 따라 달라지는 해석들과 결부되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Conversation'이라는 주제 하에 Sight, Listener, Word의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Sight' 섹션의 작품들은 화면 속 인물들이 서로를 바라보거나, 같은 곳을 응시하고 있다. 특정 영화 속의 인물들이지만, 
    전후 상황이 제거된 채 존재하는 이미지 속의 그들은 본래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시선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두 번째로 'Listener'섹션에서는 일상의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의 풍경들이 작품 속 이미지로 전환되면서 대화의 내용은 사라지고, 
    순간의 모습으로 정지된 인물들은 화자와 청자 사이의 경계에 머문다. 그림 속 인물들이 처해있는 상황이나 하고 있는 행위들은 특별한 순간들이 아니다. 
    익숙한 공간에서 일상적 행위가 이루어지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러한 순간들이 화폭에 저장되면서 특별한 의미를 함유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Word'섹션은 편지나 글에 대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편지나 수첩 혹은 벽에 붙여진 종이 안의 글자들은 제스처나 목소리의 높낮이 등과 함께 전달되는 말과는 달리, 활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뜻만이 존재한다. 
    작가는 글자가 지워진 채 상황을 암시하는 풍경들로 캔버스를 채워놓았다. 괄호 넣기 문제처럼 비어져있지만, 정답은 없다. 관람객 스스로가 상황을 생성해내면 된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매우 특이하고, 특별한 감정을 나만 느낀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보편적인 경험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나의 기억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매개를 통해 서로 위로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공간인 이랜드 스페이스에서 김병진 작가의 그림이 대화의 매개가 되어 또 다른 이야기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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