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한국어 자막 제공 *전체관람가 어쩌면 우리에게 최고의 이야기꾼은 어릴 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일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이야기에는 인간의 삶과 세계에 대한 이해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인간 존재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어 인생에 대한 해석을 담아내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이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생각과 시야를 넓혀가게 됩니다. <스크리닝 프로젝트: 이야기꾼>에서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삶의 이야기로서 민요, 설화를 바라보고 그 시공간을 지금 우리의 시간으로 가져오고자 했습니다. 6명의 이야기꾼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통해 전통의 가치와 삶의 지혜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김지연 작가는 '산나물, 새, 기후'를 주제로 민요를 현재 세대에게 들려주고 상호 교환하며 반응하는 시간을 만들어냅니다. 전소정 작가는 자연과 인간을 매개하는 해녀와 옹기장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슬기 작가는 잊혀진 전통요를 찾아다니며 새롭게 기록하는 작업을 보여줍니다. 서도호 작가는 역사적 기록의 불완전성에 기대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무진형제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옛이야기와 중첩시켜 다른 시각으로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진경 작가는 민요를 텍스트화한 작업을 통해 눈과 귀로 듣는 우리 생활사로서 민요를 바라보게 해줍니다. 우리를 더욱 우리답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의 힘과 지혜'를 함께 느껴봤으면 합니다. (출처= 우란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