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Untitled
2020 (출처= 모리스갤러리) 장지에 분채 23 x 55cm

Untitled
2020 (출처= 모리스갤러리) 한지에 분채 65 x 91cm

Untitled
(출처= 모리스갤러리) 장지에 분채 70 x 45cm

Untitled
(출처= 모리스갤러리) 장지에 분채 65 x 91cm

			색채와 질료로 쌓아올린 형상들을 한 겹 한 겹 지워나간다.
흔적을 지움과 동시에, 지우는 흔적을 남기는 행위.
점차 지워지는 표면 위로 또 다른 상(象)들이 떠오른다.
형태를 지우는 행위의 목적은 무엇인가.
완성된 형상이라는 원인과 결과에 싫증을 느낀 탓일가? 아니면 내 안의 흔적을 지우려는 것일까?
지표는 파괴되고, 그 위로 흘러가는 흔적들.

생성되는 흐름과 사라지는 재현, 그 흔적 속으로 나도 따라 흘러간다.
지워지는 대로
남겨지는 대로
거친 의도들을 조심스레 해체하며, 내 안의 흔적도 하나씩 하나씩 흘려보낸다. 


(출처= 모리스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