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보이는, 보이지 않는
기간| 2021.07.14 - 2021.08.29
시간| 10:00 - 19:00
장소| 미메시스아트뮤지엄/경기
주소| 경기 파주시 문발동 499-3
휴관| 월요일, 화요일
관람료| 성인 7,000원 학생(8-18세) 5,000원 미취학 아동 무료
전화번호| 031-955-410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강현선, 김현수, 정우재, 정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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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실재와 가상의 모호한 경계 위에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환영illusion으로 가득 차 있다.

현실세계의 완벽한 재현이 미술가에게 규율이었던 시대, 회화는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한 원근법, 명암과 그림자 등을 이용해 3차원 세계를 구현해내었다. 인간의 망막이 가진 한계에서 발명된 이 장치들은 미술을 ‘환영(illusion)’을 향한 도전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모더니즘 미술이 환영을 제거하고자 궁극에는 텅빈 캔버스와 큐브에 이르렀을 때, 모방과 재현의 충동은 다시 새로운 차원으로 전개되었다. 디지털카메라와 HD모니터의 등장으로 세계와 사물은 실재보다 더욱 선명하고 감각적으로 재현되면서 미술은 복제된 원본을 다시 복제하거나 왜곡하면서 재현에 대한 탐구와 의미를 덧붙여나갔다.

19세기 말 사진이 발명되었던 때, 회화는 카메라가 담아내지 못하는 새로운 표현방식을 찾아내었다. 21세기 디지털미디어의 대중화로 복제이미지가 범람하고 가상현실 체험이 익숙한 지금, 미술은 실재와 가상의 모호한 경계에서 현실을 재구성하거나 미디어를 통해 그 경계를 표현해 나간다. 이 두 시대를 관통하는 것은 미술이 여전히 바라봄에 대한 문제, 익숙한 풍경을 낯섬으로 이끌어 새롭게 보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즉 보이는 세계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담아냄으로써 더욱 실재에 다가가고자 하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예술의 본성이다.
현실세계를 기계보다 더 정교하고 치밀하게 포착하여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실과 환영 사이를 오가며 시각의 문제를 던지는 극사실주의 미술은, 모사된 이미지(시뮬라크르)가 현실을 대체하고 있는 복제이미지 시대를 살피는 데 여전히 유효하다. 극사실적 재현을 통한 환상성의 획득은 재현이 실재의 모방을 넘어서 실재 너머의 이상 혹은 가상의 이미지를 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이는 것의 내면에 이미 새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것, 그것은 가상의 이미지와 환영을 통해 표출된다.

이번 전시는 극사실주의적 방법으로 재현된 이미지 속에 투영된 환영과 서사, 실재와 가상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실재와 허구,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로 인해 새로운 현실, 그 속에 숨은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출처=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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