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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다가온 미래 : This is tomorrow
기간| 2021.07.15 - 2021.08.21
시간| 10:00 - 18:00
장소| 스페이스캔/서울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46-26
휴관| 일요일,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66-766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지수,안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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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출처=스페이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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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스페이스캔)

  • 전시전경
    (출처=스페이스캔)

  • 전시전경
    (출처=스페이스캔)
  • 			길어진 해와 습한 공기, 체온으로 느껴지는 지열과 같이 시간이 아닌 감각으로 빨라진 계절을 먼저 느끼게 된다. 하지만 경험으로 기억된 감각은 영상을 통한 불멍, 랜선 여행과 같이 직접적인 접촉의 감각 없이도 발현되곤 한다. 그렇다면 비대면과 대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살아가는 현재의 삶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코로나19로 인해 막연했던 미래 사회는 준비도 없이 다가와 버렸다. 매체 넘어 지식으로만 접하던 기술의 발전은 나를 증명하는 수단으로 일상에 자리 잡았고 특정 직종에 한정되던 온라인 미팅은 한동안 모든 대면을 대신하는 강제적 수단이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질병의 확산은 그렇게 일상을 통제하고 접촉을 방해한 채 감각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This is tomorrow : 다가온 미래로 번역한 이번 전시는 1956년 영국 화이트채플에서 건축가, 화가, 조각가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모여 대중 소비 사회의 도래와 현실에서의 영향을 비평적 시각으로 기획한 전시 제목에서 출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준비 없이 다가온 미래 사회에서 역병으로 인한 일상의 통제와 상실된 감각, 온라인으로의 변화에 휩쓸리는 현대미술의 방향성을 작가들과 함께 실험해 보고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된 삶의 태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 대면과 비대면 전시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 상태를 반영해 온라인 vr전시와 오프라인 전시를 동시 진행한다. 동일한 전시 제목으로 1부와 2부에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첫 시작은 김지수, 안솔지 작가가 진행하게 되었다.
    
    김지수 작가는 현 시대 비대면 기술로는 체험하기 어려운 후각감각을 이용한 작품을 진행한다. 장소특정성과 시간성을 갖는 전시 공간에서의 향의 발현은 대면으로의 전시만이 갖는 특징이자 감각을 표현이다. ‘이 순간의 향’ 작품은 전시기간인 7월과 8월의 습도와 공기, 100년이 다 되어가는 오래된 집의 서까래와 개조된 벽면을 스치는 향은 태초의 감각을 표현한다. 온라인 vr로 표현되는 또다른 작품 ‘다가온 미래의 향’은 오프라인 전시장의 재현과 복제로서의 작품이 아닌 실제는 발현되지 않는 가상의 향을 전시한다. 이는 향이라 말하고 후각감각을 이야기하지만 경험의 감각이 발생시킬 수 없는 기억의 감각임과 동시에 언어를 이용한 시감각이기도 하다. 또한 경험의 감각이 발생시킬 수 없는 무경험적 가상의 향이기에 라깡이 말한 ‘기표가 기의에 닿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저마다의 창조와 창작의 감각 표현이기도 하다.
    
    안솔지 작가는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조건에 비대칭적으로 적응하는 수용 감각 중 후각을 제외한 시각과 촉각, 청각에 대응하는 신체적 반응을 작품으로 담아냈다. 작가이기도 타자이기도 한 사람의 형상을 가진 네개의 판넬 위에 각각의 감각의 표현 이미지들은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다’라는 언어적 감각 상태에 대한 표현이다. 만지거나 들을 수 없지만 경험해야 하는 시대가 다가왔고 또 앞으로도 다가오게 된다면 겪어낼 다양한 감각의 시각적 단일화는 네개의 판낼을 지탱하는 타일박스처럼 파현화된 sns상의 이미지 형태로 표현된다. 안솔지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유실 시리즈’는 이미지로 가득한 세상과 반대되는 이미지 없는 세상을 나타낸다. 스크린을 상징하는 아크릴에 상징적 기호인 ‘이미지 없음’의 아이콘을 삽입해 이미지의 존재를 부정한다. 공업용 아크릴과 상반되는 모래의 중력에 의해 표현된 형상은 퇴초의 감각과 변이된 감각을 상징한다. 베르그송의 의식과 대상, 표상과 사물에 선행되는 ‘이마주’의 총체에서 작가의 이미지는 어떻게 소비되어질지 작가는 작품으로 질문을 던져본다.
    
    글: 정소영(캔파운데이션 전시팀장)
    
    (출처=스페이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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